동원산업 "연어 자급자족 꿈 한발 앞으로…노르웨이 스타트업과 손잡고 '케이 스마트 파밍'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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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 "연어 자급자족 꿈 한발 앞으로…노르웨이 스타트업과 손잡고 '케이 스마트 파밍' 설립"
  • 스타트업엔(StartupN)
  • 승인 2021.03.0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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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 강원도 양양 연어 양식단지(동원그룹 제공)

동원산업이 연어 자급자족의 꿈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노르웨이의 연어 양식 스타트업 '새먼 에볼루션'과 합작법인 '케이 스마트 파밍'(K Smart Farming)을 설립한다. 이를 통해 현재 동원산업이 강원도 양양에 조성 중인 대규모 연어 양식단지 내부 시설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인 양양 생산단지에선 연간 2만톤의 양식 연어가 생산될 예정이다.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연어의 절반 가량을 3년 안에 양식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원산업은 지난달 말 노르웨이 연어 양식 스타트업 '새먼 에볼루션'과 합작 법인 케이 스마트 파밍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지분율은 동원산업이 51%, 새먼 에볼루션이 49%를 보유한다. 자본금은 지분율에 따라 동원산업이 30억원, 새먼 에볼루션이 약 29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합작 법인은 동원산업이 강원도·해수부와 손잡고 양양에 조성 중인 아시아 최대 규모 스마트 연어 양식 단지에 들어설 하부 생산 시설 설립을 위한 전초 단계다. 해당 시설에선 연어 양식을 위한 치어 부화 공정을 위주로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산업은 합작법인을 통해 유통과 생산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고, 새먼 에볼루션은 해수 순환기술을 포함한 연어 양식 기술을 공유해 사업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동원 생연어큐브(동원그룹 제공)

앞서 지난해 8월 동원산업은 강원도 양양군 약 11만5702㎡ 부지에 앞으로 10년간 200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 육상 연어 양식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양식 단지는 공장 전체에 사물인터넷(IoT)·정보통신기술(ICT)·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수온과 영양 상태를 관리하는 첨단 복합 시설로 건설될 예정이다. 연구개발(R&D) 센터와 연어 가공 시설까지 구축해 연어 생산부터 제조·유통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담당한다.

양식 단지는 오는 2024년 양식 연어를 본격 생산한다는 목표다. 매년 생산할 연어 물량은 2만톤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8년 기준 국내 연어 수입량 3만8000톤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공장이 본격 운영을 시작하면 현재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연어를 국내에서 자급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특히 동아시아 등으로 수출까지 기대할 수 있어 약 2000억원 규모의 연어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동원산업은 이번 양식 단지 설립을 통해 연어를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하고, 전통적인 연어 조업 방식인 '잡는 어업'을 넘어 '기르는 어업'으로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국내에 연어 양식 단지 설립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산 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전통적인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먼 에볼루션은 지난 2017년 설립된 노르웨이의 연어 양식 스타트업이다. 동원산업이 지난해 7월 약 65억원을 투자해 전체 지분의 9.7%를 가지고 있다. 동원산업은 당시 지분 투자와 함께 새먼 에볼루션에서 연어 육상양식을 위한 해수 순환기술을 이전받아 연어 양식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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