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기념일뿐 아니라 알리바바의 광군제 등 플랫폼 주도 페스티벌도 활황
무협, “연례 온·오프라인 페스티벌의 연간 계획 수립해 활용할 것”조언

중국 랴오닝성 상업거리
중국 랴오닝성 상업거리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원장 박천일)에서 중국인들의 중요한 소비문화이자 대표적인 구매 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다양한 연례 온·오프라인 소비 페스티벌을 활용한 중국 진출 전략을 내놨다.

연구원이 26일 발표한 ‘중국의 소비 페스티벌과 우리 기업의 활용전략’에 따르면 소비 페스티벌에 대한 중국인들의 공감대가 커지면서 페스티벌 규모와 참여기업, 판매 품목 등이 매년 확대되고 있고 1990년생과 2000년생을 중심으로 한 젊은 세대의 소비력이 높아지면서 소셜 미디어, 숏클립 플랫폼 등과의 연계가 보편화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소비 수요를 창출하는 것에서 나아가 구매 패턴의 변화, 마케팅 채널의 변화, 플랫폼 운영 방식 변화 등의 트렌드가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소비 페스티벌은 춘절(음력 1월 1일), 중추절(음력 8월 15일), 국경절(10월 1일, 신중국 수립 기념 공휴일), 칠석절(7월 7일, 중국판 발렌타인 데이) 등 역사와 문화를 테마로 한 마케팅 데이와 징동의 류이빠(6월 18일), 알리바바의 광군절(11월 11일), 타오바오의 솽스얼(12월 12일) 등 플랫폼 기업이 주도하는 마케팅 데이 두 가지로 구분된다.

중국의 소비 페스티벌과 우리기업의 활용 전략

보고서는 “소비 페스티벌은 대부분 명절과 기념일에 맞춰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기업들은 테마와 주력 품목 등을 고려해 연간 단위의 참여 계획을 미리 수립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일례로 칠석절에 열리는 소비 페스티벌의 경우 남성·여성화장품, 쥬얼리, 연인용 테마식품, 신혼 가전제품 등 기업이 중점적으로 노려볼만 하다”고 말했다. 특히 “명절 및 기념일에는 ‘궈차오’(애국소비) 문화를 고려해 중국의 전통 브랜드와의 콜라보(비즈니스 협력) 전략도 유용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류이빠, 광군제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 주도의 페스티벌의 경우 해당 플랫폼 입점, 사전 신청과 심사, 기타 내규 준수 등 참여 조건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면서 “최근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이 고객과의 상호작용과 물류 체계 개선에 노력을 강화하고 있어 이에 맞춘 중국 유통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역협회 박소영 수석연구원은 “자녀가 있는 부모의 경우 어린이 날, 학교 행사 등으로 소비 수요가 꾸준해 이들을 고객층으로 흡수하면 안정적인 소비자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급변하는 트렌드 속에서 중국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서는 기업의 주력 제품과 관련성이 높은 다양한 소비 페스티벌을 분석하고 정리해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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