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유드론 날개를 달다
대기업-중소기업간 드론산업 분야 상생 모델 제시

대한항공과 하이브리드 드론의 Face-lift(양산형) 모델 개발 및 OEM 생산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
대한항공과 하이브리드 드론의 Face-lift(양산형) 모델 개발 및 OEM 생산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

부산의 드론 스타트업 기업인 피앤유드론(대표자 강범수)은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21드론쇼코리아에서 대한항공(대표자 조원태, 우기홍)과 하이브리드 드론의 Face-lift(양산형) 모델 개발 및 OEM 생산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피앤유드론은 지난해 8월부터 대한항공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KUS-HD)에 대한 기체 업그레이드 작업(Face-lift 모델: 비행안정성 향상, 동력체계 개선, 페이로드 증가 등)을 수행했고, 최근 시험 비행을 성공리에 마쳤다. 6월 각종 시험 인증을 거친 후 OEM 양산 체계를 갖출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양사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술과 마케팅 네트워크가 통합된 뉴딜형 상생구도를 갖추게 될 예정이다.

또한 피앤유드론은 5월부터 과기정통부에서 주관하는 드론을 활용한 외국적 입항 선박의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 구축사업(부산대학교병원 컨소시엄, 사업책임자 김형회 교수)에서 Face-lift 모델을 활용해 실증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주민공감문제해결사업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부산항에 입항하는 외국선박에 코로나 진단키트를 드론으로 수송하고, 이를 다시 회수해 항만에 대기 중인 의료팀이 신속하게 분석함으로써 코로나19 양성반응자의 입항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항만방역행정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는 이번 협약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기술을 바탕으로 한 상생모델을 제시한 좋은 사례로 평가한다. 우수한 기술과 운영능력을 가진 중소기업의 잠재력과 대기업의 자본·기술·마케팅 네트워크가 만드는 시너지는 글로벌 드론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국내 1호 대-중 드론컨소시엄으로서 큰 역할을 기대 중이다.

피앤유드론 강범수 대표는 “이번 모델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가진 플랫폼으로서 소비자 관점의 상품화 과정을 거치면 글로벌 경쟁력이 상당한 기체로 판단된다”며 “이번 협약은 피앤유드론과 대한항공뿐만 아니라 국내 드론산업에 긍정적인 시그널이 될 수 있으며, 이러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피앤유드론은?
부산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무인시스템설계 실험실을 기반으로 약 15년간 무인비행 장치 원천기술을 개발한 이력을 바탕으로 2016년에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부산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이자 연구개발특구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해 연구소기업으로 지정됐다. 2019년 KS Q 9100 품질경영인증, 직접생산확인증명, 연구전담부서 인증을 받았으며, 2020년 기업부설연구소로 인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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