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실적' 에 따르면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결제한 금액(여행자카드 제외)은 33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렇듯 코로나 상황임에도, 해외 결제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향후 코로나가 종식(또는 With) 되더라도, 분명 소비자들 해외 결제는 지속 될 것이다. 이런 해외 결제 시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보유한 해외 카드의 다양한 혜택들을 모르고 놓치지 않도록 혜택을 한곳에 모아 큐레이션 해주는 딜라잇미의 서보영 실장을 만나 인터뷰했다.

딜라잇미 로고
딜라잇미 로고

Q. 딜라잇미(Dealight Me) 소개 부탁드립니다.

달라잇미(“DeaLightMe”) 란 “Deal, Delights Me”의미를 감성적으로 줄여서 만들 었습니다. 
딜라잇미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카드의 해외결제 혜택을 편리하게 안내 받고 사용할 수 있도록 큐레이션 해주는 서비스 입니다. 2021년 9월 안드로이드 기반 앱을 론칭하여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아이폰 앱스토어에서도 곧 만나 보실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습니다.

Q. 주요 서비스는 어떤 것 인지 소개해 주세요

딜라잇미는 온, 오프라인에 분산되어 있던 Visa, Mastercard, Amex 등의 글로벌 카드 브랜드사와 국내 금융사가 함께 제공하는 지역별, 카테고리별 혜택을 통합 제공하는 최초의 큐레이션 앱으로, 요즘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소비자의 개별적 수요를 충족 시킬 수 있는 양질의 해외 카드 혜택을 추천해 줍니다.

현재 일본, 홍콩, 마카오, 대만,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7개 국가의 1,200여 개 오프라인 혜택과 해외 직구, 온라인 쇼핑 때 활용할 수 있는 100여 개의 온라인 오퍼 등을 제공하고, 또한 국가별로 가장 많은 사람이 사용한 혜택, 최고 인기 혜택이 무엇인지도 참고할 수 있도록 딜라잇미에 매달 랭킹을 통해 평점 등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딜라잇미 서보영 실장
딜라잇미 서보영 실장

Q. 서비스를 만들게 된 계기는?

저희는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홍보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외 메이저 금융사와 OTA를 주요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는 크로스 보더 마케팅 전문 기업으로, 마켓에서는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여행 플랫폼과 마케팅 캠페인들이 소개되고 있고, 글로벌 카드 브랜드사와 카드사들이 다양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좋은 서비스와 리소스가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은 1인당 평균 4장 정도의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본인의 카드로 해외에서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아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사실 해외여행을 좋아하는 분들 대부분은 공항 면세점과 라운지 혜택이 있는 카드를 선호하지만, 현지에 도착해서 사용할 수 있는 혜택까지 알고 챙기시는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이러한 모르고 못쓰는 혜택이 존재하는 걸 보면서 흩어져 있는 양질의 정보를 모아 소비자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딜라잇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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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럼 왜 국 내/외 카드사들은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추천해 주는 이런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제공하지 않는지?

국내 카드사들은 그동안 해외보다는 국내 결제 볼륨의 비중이 더 크다 보니 해외보다는 국내 혜택 마케팅에 좀 더 집중해 온 것 같습니다. 물론 국내 금융사가 자체적으로 해외 혜택을 개발하기에도 해결해야 할 비용과 운영 난이도 많이 존재합니다.  근래 국제카드 브랜드사의 혜택을 단순 안내하려는 시도도 있었지만, 소비자가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해외 혜택 정보의 정확성, 유효기간 및 국내 소비자의 해외 혜택(가맹점) 선호도, 한글 번역 등 의외로 운영상의 부담이 커 공격적으로 실행하는 걸 망설이는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딜라잇미 홍보 이미지
딜라잇미 홍보 이미지

Q. 딜라잇미 합류 전 실장님의 이력이 궁급합니다.

저는 여행 일정을 만들어 공유하는 앱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에서 마케터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마케터지만, 스타트업 특성상, 기획, 영업, 디자인, 홍보 등 앱 서비스와 관련된 건 거의 안 해보게 없는 것 같습니다. 개발 빼곤 다 해본 것 같습니다. (웃음)

그 후 뉴미디어 콘텐츠 플랫폼 “피키캐스트”에 근무하며 콘텐츠를 공장처럼 찍어 냈습니다. 새로운 콘텐츠를 기획하고 촬영하고 편집하고 어떤 콘텐츠가 잘 되는지 반응을 살피고, 또 새로운 콘텐츠 소재와 트렌드를 모니터하고 그러다 보니 2~300만 조회 수를 넘기는 콘텐츠도 많이 만들었고 운영했던 여행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는 구독자를 120만 명이나 모으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페이먼트 쪽으로 관심이 생겨 간편결제사에서 근무했었고 지금의 회사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딜라잇미가 금융사와 관련된 일이지만, 여행과도 밀집한 연관이 있어 다년간 여행 분야, 간편결제사에서의 경험을 쌓은 저와 딱 맞는 자리였죠. 그래서 지금 무척 재밌게 일하고 있습니다.

Q. 딜라잇미 혜택 서비스의 차별화는 ?

저희는 강력한 해외 혜택가맹점과 높은 할인율에 차별화 포인트가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카드 혜택, 쿠폰 앱은 국내 가맹점, 프랜차이즈를 기준으로 혜택을 소개합니다. 스타벅스에 가면 음료가 몇 % 할인되고, 영화관에서는 어떤 혜택이 있고 이런 내용이죠. 반면 딜라잇미는 그 범위를 해외로 확장 시킵니다. 일본 돈키호테, 빅카메라에서 결제 시 할인을 받을 수 있고, 태국에서는 마사지 숍이 50% 할인되고, 해외 공항에 도착한 순간 현지 면세점 혜택부터 공항철도, 심지어 내가 머물고 있는 호텔 내 레스토랑 할인도 찾아볼 수 있죠.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해외 직구 할인 혜택들도 업데이트되어, 코글스, 애쉬포드, 룩 판타스틱 등 직구족들의 구미를 충족하는 편집 숍, 쇼핑몰에서 쓸 수 있는 혜택을 모아서 보여주고 딜리잇미 유저만을 위한 추가 혜택을 더하기까지 했습니다. 강력한 오퍼 기반의 차별화된 혜택에 차후 공격적인 마케팅까지 계속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딜라잇미 홍보 이미지
딜라잇미 홍보 이미지

Q. 제휴처 확대는 어떻게 하고 계신지? 그리고 BM(Business Model)은?

글로벌 카드 브랜드사 해외 본사 임원 경력을 가지고 계신 대표님과, 업계 경험이 풍부한 싱가포르 현지 자문 위원의 조언, 그리고 오랜 기간 해외 금융사들의 업무를 담당하며 알게 된 여러 나라 현지 파트너들과의 네트워크가 제휴처 확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BM적 측면은 현재 글로벌 카드브랜드사 및 카드사들 간의 경쟁상황이 딜라잇미의 해외 매출 확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딜라잇미는 국제 카드 브랜드사, 카드사, 가맹점 (제휴처), 소비자를 중심으로 한 Four-Party Model 근간으로 하고 있어, 외형적으로는 가맹점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B2C 비즈니스 서비스라고 할 수 있지만, 추가로 해외 결제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국제카드 브랜드사와 카드사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 마케팅과 제휴 업무 등의 B2B 서비스 시장도 매우 큽니다.

예를 들면 싱가포르,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소비주체인 한국 여행객들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제휴 의사를 문의해 오고 있습니다. 다 언급해 드릴 수는 없지만, 딜라잇미의 BM에 관심을 가진 싱가포르 고객사로부터 초기 투자도 받은 상황입니다.

딜라잇미 서비스 화면
딜라잇미 서비스 화면

Q. 딜라잇미 론칭 후 홍보와 마케팅은 어떻게?

저희는 여행, 쇼핑, 라이프스타일 분야에 관심이 많은 모든 소비자가 저희의 주요 타깃입니다. 이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같은 SNS 채널과 온라인 중심의 홍보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SNS 마케팅이 고도화되어 있어서 관심사별로 고객 세그먼트를 나누고 핵심 타깃 별 맞춤형  콘텐츠로 마케팅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스타트업 N과의 인터뷰처럼 저희 서비스를 알리고 홍보할 수 있는 기회도 많이 만들어 나가면서 한 분 한 분께 딜라잇미의 혜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웃음)

Q.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
당연 코로나죠! 사실 이렇게 장기화될 거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고객의 니즈에 맞는 혜택을 찾고 만들어서 “아, 이걸 이렇게 홍보해야겠다!” 하고 계획을 세웠는데, 상황이 길어지면서 많은 혜택이 무의미 해져 버린 것들이 많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저도 가서 무조건 쓰고 와야지 싶었던 혜택도 많았거든요. 그래도 다행인 건, 코로나 기간 동안 또 다른 온라인과 해외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혜택들이 많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기에 앞으로는 수요는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딜라잇미 사무실 전경
딜라잇미 사무실 전경

Q. 딜라잇미가 가려는 최종 GOAL?

‘크로스보더 결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앱!  이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결제하면 보통 페이먼트 수단으로만 생각하지만, 저희는 “결제=콘텐츠”라는 명확한 방향성을 가지고 글로벌 금융사들의 혜택 중 매력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찾아내고,  카드사 간의 틈새를 딜라잇미 만의 혜택으로 채워주고 사용 될 수 있도록 운영하면서, 사용자들을 위한 편의성도 지속 개선해 보완해 가겠습니다.

딜라잇미가 혜택의 국경을 없애고 소비자 중심의 앱으로 거듭날 때까지 응원해 주시고 많은   애용 바랍니다. (웃음)

Q. 스타트업N이 스타트업 대표에게 드리는 공식질문

* 새롭게 도전하는 스타트업에게 조언을 한다면?

아직, 저희가 누군가에게 조언을 할 입장은 아니지만, 경험을 토대로 한 말씀을 드리자면, 처음부터 모든 것이 완벽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실전에서 사용자의 피드백을 경청하며 계속해서 개선해 나가는 태도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딜라잇미는 오늘도 사용자의 피드백을 통해 고객들과 함께 서비스를 개선하고,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스타트업 분들도 사용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함께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면 반드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인터뷰를 마치며..

"구술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라는 말이 있다. 해외 사용 카드들의 좋은 혜택들이 아무리 넘쳐나도 카드 사용자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사용하지 못한다면 無 의미 할 것이다. 
딜라잇미가 기존 시장에서의 본인들만의 인사이트를 가지고 반드시 사용자의 혜택이 有 의미 하게 사용되고, 쉽게 이용 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기를 응원하게 되는 인터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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