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시인 李箱의 詩를 Jazz로 다시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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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시인 李箱의 詩를 Jazz로 다시 읽는다!
  • 유인춘 기자
  • 승인 2020.10.2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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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도 포스터

지난 10년간 제1집앨범‘바리공주Princess BARI’, 제2집앨범‘용비어천Yong_Bier_Cheon_Ga’를 발표하며 끈질기게 고대설화,구전가요등 한국문학과 Contemporary Jazz의 융합콘텐츠를 창조해온 ‘임미성.허성우 재즈앙상블’이 지난 4월, 3집앨범‘오감도-Korean Poetic Jazz ’를 발매했다.

그동안 ‘공무도하가’,‘가시리’, ‘서동요’ 등 고대문학에서 음악적 모티브를 잡아왔다면 이번 3집 앨범은 근,현대문학의 분기점이랄 수 있는 100년전 이 땅의 모던보이 천재시인 李 箱의 詩를 음악적으로 해체하고 조율하여 Contemporary Jazz로 변주하고 있다.

그의 대표작이랄 수 있는 ‘오감도’를 비롯한 ‘거울’,‘꽃나무’,‘Boiteux Boiteuse’,‘절벽’,‘무제’, ‘신경질적으로 비만한 삼각형’,‘이런 시’ 등 이번에 새로 발표한 8곡은 천재시인이 암울한 시대를 조롱하듯 위트와 파라독스로 가득찬 언어유희로 기존의 문법체계를 해체했는데 바로 이 지점이 Europian Contemporary Jazz의 자유분방한 형식미와 절묘한 음악적 조화를 이루어낸다.

놀라운 것은 Jazz의 즉흥연주 Improvisation처럼 끊임없이 변주 Variation 되기에 李 箱의 詩는 그 나름의 리드미컬한 운율도 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고 100년이 지난 현재에도 그 난해함이 오히려 음악적 공감대를 생성시키기에 충분하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이 공연은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시인의 영혼에 바치는 음악적 오마쥬다.

1집.‘바리공주’ ,2집 ’용비어천가‘ 에 이어 올해 봄 발표한 3집 앨범 ’오감도‘ 에 수록된 모든 곡은 뛰어난 피아니스트인 허성우가 작곡했으며, 독보적인 중저음의 보이스로 시의 미학적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보컬 임미성과 함께 리더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이번 ’오감도-Korean Poetic Jazz’ 세종문화화관 꿈의숲아트센타 공연에는 3집 앨범 녹음을 통해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었던 연주자들이 모두 함께 무대에 올라 기량을 보여줄 것이다.

최민호 Bass, 김윤태 Drum, 윤혜진 Flute, 박혜리 Accordion, 차민규 Clarinet, 임미성 Vocal, 허성우 Piano

‘임미성.허성우 재즈앙상블’이 지속가능한 프로젝트로 이어온 Korean Poetic Jazz는 한국문학과 Europian Contemporary Jazz와의 융합콘텐츠 창작은 K-Pop이 세계 대중문화를 선도하며 거두어들인 ‘한류“를 한단계 더 확산시켜 World Music의 하나로 자리잡을 수 있는 K-Jazz의 시도란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금년 4월, ‘오감도-Korean Poetic Jazz“ 음반발매와 동시에 계획된 공연이 코로나19로 취소되었다가 서울문화재단의 ’코로나19 피해 긴급예술지원 공모”에 선정되어 올 가을 다행히 공연이 성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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