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반려동물 친화 도시 비전' 선포

부산광역시(권한대행 변성완)와 북구(구청장 정명희)가 농림축산식품부(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공모 사업으로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추진한 '2020 부산 동물사랑 온택트 문화축제'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가 대면 축제나 행사를 취소 또는 보류하는 가운데 현장 입장 인원을 최소화하고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진행됐다.

북구는 14일 개막 행사에서 구포가축시장 폐업의 공간에 생명 치유와 동물복지의 상징인 '동물복지센터'를 유치하고, 구포가축시장 폐업 역사전시관 건립, 반려동물 아카데미 운영, 반려견 산책길 조성 등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반려동물 친화 도시 비전'을 선포했다.

특히 부산광역시 동물복지센터는 전국 최초의 길고양이 치료·입양시설로 사회적약자 반려동물 지원 사업,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등 공익사업을 추진하는 동물보건소 역할은 물론이고 반려동물 청년 전문가 양성 교육, 입양카페 운영 등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북구는 전국 최초로 비문(일명 코 지문)을 이용한 바이오인식 동물등록을 위탁동물보호센터 보호동물 개체관리에 시범적으로 적용한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유기 동물 보호시스템을 마련하고 나아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 동물등록 방식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정명희 구청장은 "우리 구는 구포가축시장 폐업의 역사와 스토리라는 큰 자원을 가지고 있어 반려동물 친화 도시 비전을 성공적으로 추진한다면 도시 이미지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또한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공생하기 위해 성숙한 시민의식도 필요한 때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명생태공원에서 진행하고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중계한 '동물사랑 온택트 문화축제'는 ▲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 ▲구포가축시장 폐업의 주역 ▲동물정책 제안 토크콘서트 ▲유기 동물 입양 홍보 ▲동물단체와 동물보호센터 소개 ▲반려 산업전 ▲이웅종 소장이 진행하는 동물행동 상담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돼 4만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북구 '반려동물 친화 도시 비전' 및 '2020 부산 동물사랑 온택트 문화축제'를 다시 보기 원하는 시민은 유튜브 검색창에서 '견생폼사'를 검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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