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시동 본격화…B엔진 하이브리드 얹은 볼보 S60·V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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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시동 본격화…B엔진 하이브리드 얹은 볼보 S60·V60
  • 스타트업엔(StartupN)
  • 승인 2020.11.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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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충남 태안 아일랜드리솜 리조트에서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볼보자동차의 모델들이 모여 있다. (볼보자동차 제공)

자동차 시장 트렌드가 친환경차로 전환하고 있지만 내연기관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과도기 진입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차량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8월 볼보코리아가 선제적으로 내놓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 B엔진이 탑재된 중형 프리미엄 세단 S60, 중형 크로스컨트리 V60도 MHEV다.

MHEV는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시스템보다 용량이 작은 배터리를 얹은 방식을 말한다. 배터리가 차지하는 공간을 크게 만들지 않아도 돼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플랫폼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볼보는 이같은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표준 파워트레인 'B엔진'을 내년부터 전 모델에 얹을 계획이다.

지난 16일 충남 태안군에서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진행한 시승 행사에서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 B엔진이 탑재된 중형 프리미엄 세단 S60, 중형 크로스컨트리 V60이 운영됐다.

볼보자동차 S60.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이날 시승은 태안 아일랜드리솜 리조트에서 충남 홍성군 한 카페까지 왕복 90㎞ 코스에서 진행됐다. 출발지부터 반환점까지는 B5 엔진이 탑재된 S90을, 돌아오는 길에는 역시 B5 엔진이 탑재된 V60을 타봤다.

S60의 첫인상은 전통적인 볼보의 패밀리룩을 계승한 이미지였다. '토르의 망치'를 형상화한 T자형 풀LED 헤드램프가 전면부까지 확장돼 역동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세로형 그릴과 길어진 보닛이 전면부에 더해졌다. 측면부의 세련된 차체 라인과 근육질 숄더를 표현한 전후면 휠 아치 라인이 날렵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완성한다.

실내는 절제된 세련미를 강조했다. 나무와 가죽 등에 최고급 천연소재를 사용한 차 인테리어와 쾌적한 실내 공기를 제공하는 클린존 인테리어 패키지, 전동식 영국 고급 스피커 '바워스&윌킨스' 등으로 편안한 감성을 제공한다.

S60 인테리어.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본격적인 주행에선 MHEV의 실용성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S60에 탑재되는 B5 엔진은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m를 제공하며 45V 배터리가 출발과 가속, 재시동 시 엔진을 적재적소에 보조한다. 이를 통해 약 14마력의 추가적인 출력을 지원해 연비 효율을 높이고 배출저감 효과까지 달성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정지 상태서 가속이 이뤄지는 구간에서 순간적으로 전기 힘을 더해 내연기관차에선 느끼지 못한 폭발적인 힘을 경험했다. 더욱이 이날 주행은 함께 출발한 시승조의 마지막 차량이었기에 시승 내내 신호에 걸려 앞선 차량들을 쫓아가기에 바빴다. 이 때문에 가속과 급제동 등을 반복했는데도 피로감을 거의 느낄 수 없었다.

돌아오는 구간에선 V60을 시승했다. V60은 수입차 모델 가운데 가장 독특한 모델로 꼽힌다. SUV처럼 차체가 올라가 있는데 후방 차체, 트렁크는 왜건(Wagon)형 승용차처럼 길게 늘어져 있는 게 특징이다.

볼보자동차 V60.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승차감은 세단에 가깝다. 바로 전에 탄 차량이 중형 세단 S60이었지만,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전체적인 주행질감은 묵직하고 안정적이었으며, 고속 주행시에는 영락 없이 고급 세단을 운전하는 것 같았다. B5 MHEV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V60은 S60과 출력과 토크 등 주요 제원이 같다.

V60은 패밀리카로도 손색없는 공간을 자랑한다. 휠베이스가 2875㎜로 SUV XC60보다 길다. 트렁크 공간도 529리터로 XC60의 505리터보다 넓다. 이런 특징은 출퇴근 시 도심에서, 주말엔 나들이 등에서 만족감을 원하는 고객 니즈를 모두 고려한 결과다.

이밖에 이날 시승한 S60, V60에는 첨단 안전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먼저 탑승자는 물론 외부 사람들까지 보호하기 위해 고안된 차세대 지능형 안전 시스템인 '인텔리세이프 시스템'이 기본 탑재됐으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를 포함하는 첨단 주행 보조 기술도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볼보자동차 V60 인테리어.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이만식 볼보코리아 세일즈 마케팅 전무는 "볼보는 더 이상 사람의 안전, 도로위 안전을 말하지 않고 더 나아가 지구의 안전, 자동차 브랜드로서 어떻게 환경을 지켜갈 것인가를 고민할 것"이라며 "글로벌 차 시장에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B엔진이 적용된 S60과 V60의 판매가격은 각각 4810만~5410만원, 5330만~594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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