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GTEP 전자상거래 경진대회 개최…전자상거래 플랫폼 입점·마케팅·판매까지

대상을 차지한 인하대학교의 ‘Inhabit’팀이 기념 사진을 찍고있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는 2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14기 지역특화 청년 무역전문가 양성사업(GTEP) 전자상거래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GTEP은 전국 20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는 대표적인 대학생 무역 전문인력 양성사업으로 2007년부터 지금까지 8200여 명의 예비 무역인을 배출했다. 올해도 전국 20개 대학에서 737명의 학생들이 480시간의 이론 교육과 현장 실습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입·전시 마케팅·전자상거래 등의 무역 업무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 6개월 간 GTEP 학생들의 전자상거래 실습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19개 대학의 68개 팀이 참가해 우리 중소기업 제품을 아마존, 이베이, 쇼피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등록하고 마케팅 전략 수립 및 판매까지 직접 진행했다. 아직 학생들임에도 불구하고 상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인증 취득, 물류, 통관 등 다양한 문제에도 유연히 대처하며 활약했다.

이날 본선에 오른 15개 팀 중 대상은 인하대학교의 ‘Inhabit’팀에게 돌아갔다. Inhabit 팀은 바나나 코퍼레이션의 규조토 발매트와 무구리의 캐릭터 그립톡을 발굴해 판매에 나섰다. 규조토 발매트는 아마존 US에, 그립톡은 아마존 Japan에 입점시켰고 각 제품이 미국과 일본에 문제없이 진출할 수 있도록 수입자 지정문제, 통관문제 등을 미리부터 업체와 소통했다. 또한 각 제품의 기능, 브랜드 인지도에 따라 마케팅을 차별화한 결과 각각 규조토 발매트는 885달러, 그립톡은 97,200엔의 매출 성과를 올렸다. 

최우수상은 단국대학교의 ‘레인메이커’(필러 패치)팀과 숭실대학교의 ‘코즈글로벌’(커피용품, 포장테이프 커터) 팀이 수상했다.

경진대회 15개 수상 팀

레인메이커 팀은 산학협력업체 발굴을 위해 수출 의지가 있는 중소기업 물색에 직접 나섰고 그 결과 굴곡있는 피부를 평평하게 채워주는 효과가 있는 기초 화장품인 필러 패치를 만드는 캐럿티카와 업무협약(MOU)까지 맺을 수 있었다. 이후 중국 1위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바바 활용, 오송 전시회 참가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마케팅 활동으로 붙이는 필러인 “I’M FILL PATCH”의 해외 판매에 성공했다.

코즈글로벌 팀은 글로벌 커피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커피용품을 유망제품으로 택하고 기술 특허를 보유한 글로우빈스의 자동 핸드드립 기구 가비마스터를 아마존 US에 입점시켰다. 이후 리스팅 업그레이드, 아마존 내·외부의 다각적이고 지속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 올해 10월 매출이 예년보다 10배 가까이 급증하며 협력업체의 수출에 크게 기여했다.

이 밖에 우수상은 순천향대학교‘Cheer UP!’(텀블러)외 3팀이, 장려상은 숭실대학교‘Palette’(셀프 네일제품) 외 7팀이 수상했다.

무역아카데미 김병훈 사무총장은 “코로나19로 이론교육과 실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끈기와 열정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왔다”면서 “최근 급변하는 디지털 무역 환경 속에서 우리 중소기업의 전자상거래 수출 첨병으로 앞으로도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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