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규제샌드박스 지역
스마트시티, 5G, 바이오 스타트업 집중 육성 계획
창업 시 가장 중요한 성공포인트는 상품이나 서비스에서 대한 차별화된 밸류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박철순 센터장

Q1.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5년도에 설립이 되었습니다. 세종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국비 지방비 형식으로 6:4의 비율 지원으로 이 지역의 창업 생태계 조성 및 산업기반 육성을 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센터 본원이 있고요, 세종창업키움센터, 세종창업빌, 청년창업챌린지랩, 메이크업(美)스테이션, 세종두레농업타운 등 총 69개 보육공간을 운영 중에 있습니다.

작년도에 신규 발굴 스타트업은 103개사를 발굴했고요, 신규 투자는 20개사에 투자가 이루어졌습니다. 누적 투자금액은 총 218억 원이 투자되었습니다.

Q2. 센터장님이 지난해 취임하시고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신 사업은 무엇인지요?

저는 작년도 6월 16일에 취임을 했습니다. 제가 취임 후 가장 많이 신경 쓰는 사업으로는 스마트시티 관련 사업들과 5G 관련 사업입니다. 스마트시티 관련 지금 현재 검증된 서비스 모델들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파일럿 서비스들이 있습니다. 교통안전과 관련된 서비스를 예를 들면, 카메라를 통해서 보행자의 동작을 감지하고, 동선을 예측을 하여 지능형으로 신호체계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현재 그 기술은 정부의 규제 혁신과제 채택 중입니다. 자율 주행이 가능해지면, 운전 중에 자동차가 영상 시스템에 의해서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널 가능성을 예측한 정보를 자동차에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정보를 받은 자동차는 미리 속도를 줄여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세종시 차원의 교통안전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현판

Q3.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사업분야는 무엇입니까?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초창기에 스마트팜으로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기술 창업이 수도권에 비해서 약했습니다. 특히나 제조업 기반의 사업이 약했습니다.

세종시는 그간에는 농업 기반의 서비스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농업 기반의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줄었고, 로컬 크리에이터 관련 사업, 기술 관련 사업의 비중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세종센터가 다른 센터들에 비해서 특정한 분야의 스타트업을 많이 육성 중이다...라고 말하기 아직은 어렵습니다.

이후에는 스마트시티와 자율 주행, 바이오 쪽으로 사업을 육성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세종시가 바이오 쪽 관련된 단지 접근점이 굉장히 좋습니다. 이쪽으로 확장했을 때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선 세종시에는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약학대학이 있습니다. 항노화 쪽으로 고려대학교와 사업화 추진 중에 있습니다.

스마트팜쪽을 살펴보면, 세종시는 타 농업지역에 비해서 땅값이 다소 비싼 편에 속합니다. 스마트팜에 경쟁력을 높이려면, 신약 원료 추출 쪽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대마 원료를 사용하는 제품들을 생산 한다고 하면, 세종시는 공무원들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대마 같은 작물의 관리 감독도 수월하고 좋을듯합니다.

자율 주행기술에 대해서 말씀 드리자면, 세종시 차원의 자율 주행 기술개발은 앞에서도 말씀드린 바와같이 서비스 레벨 밖에 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밸류체인은 완성차 시장에 도달해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볼 때 자율 차에 관련된 비즈니스모델의 방향은, 세종시는 서비스 레벨, 예들 들면 안전과 관련 사항 도로나 신호체계 등의 사업을 할 것입니다.

세종센터는 5~10년 이내에 앞에 말씀드린 형식으로 사업 방향이 바뀔 것입니다.

인터뷰 중인 박철순 센터장

Q4. 센터에서 진행하신 사업의 그간 성과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세종센터에서 지원한 기업의 우수사례로는, (주)이콘비즈(대표 박용찬)가 대표적입니다. 소나무가 제선충병에 감염이 되면 잎이 바짝 마르는데, 이콘비즈는 제선충 습도 센싱을 통해서 습도의 이상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고, 감염을 막고, 예방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제시했습니다.

제선충 감염을 탐지하는 플랫폼을 개발한 이콘비즈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제품은 소나무재선충병 예찰 시스템 '솔지킴'과 수목 관제 플랫폼이 있습니다. 또한 특허 6건, 출원 10건, PCT(국제출원) 4건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소나무가 많은 지역에서 이콘비즈의 습도 센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글로벌 회사로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입니다.

2019년 로컬크리에이터 지원사업에서 선정된 (주)하이코두(대표 권지연, 김지수)'라는 코딩교육 업체입니다. AI로 학습효과 분석 시스템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한국엔젤투자매칭펀드를 통해서 4000만 원의 투자를 받았고, 2020년 매출액은 5억 원 규모이며, 5명의 신규 고용 창출을 했습니다.

'레트로아츠(대표 양수연)'라는 모바일 게임 업체도 있습니다. 모바일 RPG를 결합한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을 개발하여, 100만 다운로드 이상의 성과를 이뤄낸 회사입니다. 일명 ‘인디게임’ 콘텐츠로 많은 사랑을 받아, 2020년 9억 원 이상의 매출을 냈습니다.

Q5. 센터에 입주한 기업들은 어떤 기업들이 있으며, 대표적인 기업 몇 군데 소개 부탁드립니다.

입주기업 중 두더지 퇴치관련 회사가 있습니다. 큐빅(대표 임종민)이라는 업체입니다. 두더지 퇴치는 어떻게 하냐 하면, 철재 골조를 땅에 박아 넣고 진동을 줍니다. 진동을 랜덤하게 줘야 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도농지역이다 보니 이런 회사가 입점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두더지 퇴치에 효과를 보고 있고, 농가에 기증도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입점업체인 엔케이이노베이션(대표 김종배)는 방호복에 열이 올라가면 냉각 펜을 넣어서 온도를 낮춰주는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이 제품은 기존의 방호복이 가진 통기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고생하시는 의료진에 큰 힘이 되는 아이템입니다. 센터에서는 세종시 보건소와 협약을 맺도록 도움을 주었습니다.

'도로시(대표 안성일)'라는 입점 기업이 있습니다.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기업입니다. 도로가 파손돼 냄비(pot)처럼 구멍이 파인 곳 '포트홀(pot hole)'을 찾아내서 데이터화 하는 회사입니다. 자동차 하단에 카메라를 설치하여, 노면을 빠르게 카메라로 센싱 해서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을 개발한 기업입니다.

'워터아이즈(대표 정연욱)'도 입점기업으로, 상수도에 수질을 체크를 하는 기업입니다. 빅데이터 기반 AI기술을 수질측정에 활용하여, 수자원공사, 지방상수도 사업자, 상수도 수용가, 수질 계측 전문 기업 등에 납품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Q6. 세종센터 입주는 타지역에 있는 업체는 불가능 한가요?

타지역에서도 세종시로 이사를 전제로 하고 기본적인 입주기업 조건을 충족한다면 입주가 가능합니다.

Q7. 세종의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무엇이 있으신지요?

유명한 명의란 곧 임상실험을 많이 한 사람이 명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세종시는 규제가 빨리 풀리는 환경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종시에서는 스마트시티나 자율 주행 등 도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할 수 있습니다.

어느 기업이던 세종시에 들어와서 규제 샌드박스 안에서 서비스를 수행하게 해보는 것이고, 그 결과 데이터 자체도 세종시도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데이터에 소유권이 해당 기업에도 있지만, 세종시도 함께 가지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설령 기업이 떠나더라도 세종시에 입주하고자 하는 다른 기업들이 세종시에서 그간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계속 서비스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은 세종시는 특화분야에 대해서 테스트 배드를 만들고, 테스트 배드의 데이터 자체를 축적합니다. 그 데이터로 인해서 여러 기업들이 세종시에 계속 들어오도록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뛰어난 IT기업들은 대부분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IT기업이 앞으로 세종시에 와서 한번 사업해보고 싶다...라고 생각이 들게끔 하고, 실제로 상용 서비스까지 해보고, 그걸 토대로 전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매력도를 갖추는 것입니다.

세종시는 현재 규제 샌드박스 시범도시입니다. 이 부분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시설

Q8. 올해 역점 사업은 무엇인지요?

사업적으로 보면, 스마트 시티나 자율 주행이나, 아직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로 하기엔 금년에는 조금 힘듭니다.

세종센터에서 느낀부분인데.. 스타트업을 키우려면 센터의 역량이 커져야 합니다. 입주기업에 대해서 교육 프로그램 등 역량을 키워줄 수 있는 기관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지역 내 여러 창업지원기관 간 협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기업을 성장시키고 이러한 기업의 성장이 지역사회의 성장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종센터가 작년에 이어 지역의 자원과 특성을 기반으로 참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창업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로컬크리에이터의 역할에 주목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 이런 이유입니다.

특히 금년에는 세종센터가 중심이 되어, 대전, 충남, 충북 센터와 함께 충청권역 로컬크리에이터 사업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지역내 창업지원 기관들이 역량을 모은 만큼, 창업 기업에 대한 보다 폭넓은 지원을 펼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금년도 로컬크리에이터 사업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하는 혁신적인 기업이 다수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9. 예비창업자 또는 초기 창업자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상품이나 서비스에서 대한 차별화된 밸류입니다. 차별화된 밸류가 명확하게 안 그려지면 돈을 벌 수가 없습니다.

두 번째는 그것이 시장 규모가 있을 것이냐? 아무리 차별화된 아이템이라도 아무도 안 사주면 또한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사업을 할 때는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 이후에는 확장, 진화할 수 있느냐 입니다. 저는 이 세 가지 포인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분식집을 하더라도 옆에 있는 경쟁 식당보다 작은 것이라도 차별화 포인트가 있어야 성공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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