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조건 번복 및 베트남 셀러와 직접 연락을 한 배경은 무엇인가?
자본의 갑질로 국제적 망신 당할 수 있어.

2019년 3월 말 베트남 현지 셀러인 WTO와 한국 시행사인 KS산업(대표 문의린)간에 밍카이 프로젝트 인수에 대한 MOU를 작성하였다.

이후 시행사 KS산업은 현대차증권(대표 이용배)과 금융자문 계약을 채결하고, 현대차증권, IBK증권, 유진 증권에서 현지 실사를 진행하였고, 사업주(대주주)로써 필요한 확인 사항에 대한 용역 발주를 의뢰받아 컬리어스, 사빌스, CBRE 등의 부동산 로펌들에 용역을 발주하였다.

이외에 EY한영에 사업 타당성 평가 용역을 발주하고, 경일감정에 감정평가를 의뢰하여 평가를 받았다. 또한 호텔 매입을 위하여 아코르 그룹과 호텔 운영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호텔 설계 작업을 진행하였다. 법률 실사를 위해는 지평지성, 리우, 렉스컴과 용역 계약을 채결하였다.

현대차증권은 IBK증권, 유진증권 등 후 순위 금융기관 이외에 선 순위 금융기관으로 메리츠종금증권(대표 알렉산더최 최희문)을 참여시켰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19년 9월 현대차증권의 지휘 아래, 선순위 대주주로 참여하는 사전심의를 통과한 후 이를 KS산업과 주관사인 현대차증권에 통보했다.

이후, KS산업은 베트남 셀러인 WTO와 정식 매매 계약을 채결하였다. 작년 12월 메리츠종금증권은 최희문 부회장, 전무, 팀장, 차장 등은 베트남 현장을 방문한 후 갑자기 기존 선 순위 90M USD를 대출하겠다던 입장을 변경하고, 대출금의 증액을 할 것이고, 조건은 110M USD를 연간 금리 6.5~7% 사이로 3년 이상 장기 대출을 하겠다고 후 순위 대주들에게 일방 통보했다. 메리츠종금증권과 같거나 비슷한 조건이 아니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를 할 수 없다고 후 순위 주주들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다.

결국 현대차증권, IBK증권, 유진증권은 참여를 할 수 없게 됐다. KS산업은 일본계 사모펀드인 AAK와 협의하여 메리츠종금증권이 대출하는 90M USD 외의 20M USD 투자에 대한 협의를 완료하고, 메리츠종금증권과 본건 매입 준비 절차를 진행 중이었다.

2020년 1월 중순 메리츠종금증권은 갑자기 입장을 변경했다. 계약을 진행 중이던 시행사인 KS산업을 거지치 않고, 베트남 현지 셀러인 WTO에게 110M USD를 연간 금리 7.5%의 조건으로 3년간 대출하겠다는 심의 통과 내용을 임의적으로 WTO에 직접 통보했다.

완공을 앞두고 있는 베트남 하노이 HINODE CITY

이러한 행위는 상도덕을 무시한 행위로 보일 수 있다. 또한, 국제적으로도 망신을 당할 수 있다. KS산업의 법률대리 회사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에서 셀러인 WTO에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면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셀러사인 WTO는 '시행사인 KS산업을 배제하고, 계속 업무를 진행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라며, KS산업측에 연락을 해서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보고 있는 상황이다. KS산업의 문의린 대표는 '이번 밍카이 프로젝트는 KS산업이 사업주이고, 본건을 강탈하려는 메리츠종금증권과는 업무 진행을 멈춰달라고 셀러사인 WTO에 통보하였다.'라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이상희 팀장은 본지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메리츠종금증권은 계약조건을 변경한 사실이 없으며, KS산업이 현지 매도자인 WTO에 계약 이행을 못한 상황으로 알고 있다.’라며, ‘WTO에서 먼저 메리츠종금에 연락이 와서 KS산업과는 계약이 무산되었다.’라고 했고, 이후에 업무 진행을 검토만 했지 진행된 건 없다고 했다. 이상희 팀장은 더 이상의 답변은 메리츠종금증권 홍보팀을 통해서 진행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메리츠종금증권과, 매도자인 WTO, KS산업의 주장하는 바가 다르다. 어느 한쪽은 사실을 숨기고 있는 듯하다. 추후 후속 기사를 통해서 심층 취재 및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

본지는 후속기사를 위해 유사한 사례를 경험한 기업이나 개인이 있으면 제보를 받을 예정이다. 제보 이메일은 press@startupn.kr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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