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테리아 검출 센싱 기술력 인정, 누적 투자 유치 금액 90억원 돌파

더.웨이브.톡이 개발한 워터톡홈(WaterTalk Home)
더.웨이브.톡이 개발한 워터톡홈(WaterTalk Home)

더.웨이브.톡(대표 김영덕)이 SK에서 2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더.웨이브.톡은 가정용 수질 측정기 및 진단용 박테리아 감염기기 개발 기업이다.

이번 투자는 SK가 소셜벤처 대상으로 진행하는 참여형 임팩트 투자 컴피티션 프로그램인 딥임팩트데이(Deep Impact Day)를 통해 이뤄졌다. 이로써 더.웨이브.톡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90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기존 투자사로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네이버 D2SF △에스텍파마 △LB인베스트먼트 △옐로우독 △빅베이슨캐피털 등이 있다.

SK는 더.웨이브.톡과 같은 임팩트 투자를 확대해 소셜 벤처 기업의 성장을 지원함으로써 대기업과 소셜 벤처 간 모범적 협력 사례를 만들고, 초기 단계에 있는 임팩트 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웨이브.톡이 개발한 가정용 수질 센서는 같은 성능의 미국·일본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1/10 작고, 1/100 저렴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기존에 센서가 들어갈 수 없었던 민간 부분과 SK매직의 정수기 사업, SK건설의 스마트홈·스마트시티 사업 등과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웨이브.톡은 센서 보급뿐만 아니라 데이터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클라우드 망으로 수집한 전국 수질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을 통해 분석하고, 수질 문제의 근본 원인과 대책을 수립하는 형태다.

체외 진단 사업을 위해 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과 각각 요로 감염 및 항생제 감수성 신속 진단 장비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요로 감염 여부 및 원인균을 30분에 판명하는 연구 임상 결과(기존 24시간 이상)를 바탕으로 임상을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획득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더.웨이브.톡 김영덕 대표
더.웨이브.톡 김영덕 대표

더.웨이브.톡 김영덕 대표는 “미국 기업의 경우 물 샘플을 택배로 받아 연구소에서 수질을 측정한다”며 “가정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수질을 측정할 수 있는 더.웨이브.톡의 센서는 데이터 수집의 신속성과 확장성 면에서 경쟁력을 지녀 글로벌 시장에서도 서서히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더.웨이브.톡은 현재 서울시민 100명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수질 센서 워터톡홈(WaterTalk Home)을 보급, 정수기와 수돗물 수질 측정이 가능한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서울 전역에서 부산, 대전, 광주, 제주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미국 지사를 통한 해외 서비스도 론칭을 앞두고 있다. 더.웨이브.톡은 5월을 목표로 미국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지역에서 상수도·생활용수 관리 1위에 오른 글로벌 기업과 제품 성능 검증 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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