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엔 특별기획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시리즈 이광현 정비사의 자동차 정비에 관한 이야기

스타트업엔에서는 특별 기획으로,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연재하고자 한다. 자동차 정비사인 부천 착한자동차 이광현 대표의 ‘봄철 차량 관리법’이다.

긴 겨울이 끝나고 봄을 맞이하여 내 차에도 점검이 필요한 시기이다.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체크해야 하는지 차량 필수 점검 요소는 무엇인가? 내연 기관의 자동차는 오일류만 잘 점검해도 오랫동안 문제 없이 탈수 있다.

내연기관의 자동차 구조를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엔진은 심장, 오일은 피로 비유할 수 있다. 사람도 혈관에 찌꺼기가 쌓이면, 동맥경화 등 다양한 질병이 발행되듯이, 자동차도 찌꺼기가 쌓여서 막히면 나중에 큰 비용이 들어간다. 틈틈이 관리해주면 10년 이상은 너끈히 탈 수 있다.

엔진 클리닝 작업중인 자동차 (사진=이광현 대표 제공)
엔진 클리닝 작업중인 자동차 (사진=이광현 착한자동차 대표 제공)

◇ 엔진오일 관리 방법

엔진오일은 봄철 자동차 관리와 함께 수시 점검이 필요하다. 봄맞이 필수 점검 요소인 이유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며 온도의 급격한 변화로 엔진오일의 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최신 차량의 경우에는 10,000km를 기준으로 교체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신의 운행 환경과 스타일을 고려하여 주기를 단축하는 것도 좋은 차량 관리 습관이다. 보편적으로 엔진오일 교환 주기에 대해 이야기가 많은데 정확한 기준은 없다.

차량 운행자의 성향, 날씨(계절), 차량 상태, 운행조건에 따라서 엔진오일 교환주기가 정해진다. 예를 들어 장거리 주행(운전자)의 경우 시동을 걸고 예열 (3-5분) 후 바로 고속도로를 타고 고속 주행 후 후열(3-5분)을 하는 운전자는 10000-20000km 주행 도 가능하다.

단거리 주행(운전자) 시동 후 바로 출발 출퇴근 시간에 길이 밀리고 신호등이 많은 거리 주행, 낮은 엔진 rpm 주행, 저속 주행(시동은 걸려 있으나 바퀴의 굴림이 적은 주행) 이런 주행은 당연히 엔진오일의 교환주기 5000-8000km가 적당할 수 있다.

당연히 엔진오일을 그 이상 주행하여도 지금 당장은 지장이 없다. 하지만 엔진오일 관리가 되지 않고 더러운 엔진오일 상태 유지, 맞지 않는 오일 세팅, 가혹 조건의 운행상태가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면 엔진 열 발생이 많고 냉각이 되지 않아 엔진오일의 점도 깨짐 현상으로 트러블 발생, 엔진오일의 수명 단축, 엔진 속 찌꺼기(슬러지) 발생으로 엔진오일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어 엔진오일 증기 발생으로 흡입구 밸브 오염 실린더 상부 오염 발생되어 노킹 발생(불완전연소 발생으로 피스톤 흔들림)으로 실린더 벽의 스크래치 발생 엔진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 오염된 공기가 폭발되어 배기 라인 통과로 매연 촉매(가솔린), DPF 매연저감장치(디젤) 오염의 주범이 된다 기존의 단순 엔진오일 교환 방법은 바로 리프팅 후 자유낙하 후 엔진오일 주입이 보편적인 교환 방법이다. 이렇게 교환하게 되면 그 속의 찌꺼기 엔진오일이 남아 있으므로 엔진오일 교환을 하여도 제대로 교환이 되지 않는 게 단점이다. 장점으로는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하다.

신기술 기계식 엔진오일 장비로 엔진오일 샤워중에 발행한 찌꺼기 오일 (사진=이광현 착한자동차 대표 제공)
신기술 기계식 엔진오일 장비로 엔진오일 샤워 중에 발행한 찌꺼기 오일 (사진=이광현 착한자동차 대표 제공)

신기술 기계식 엔진오일 교환 방법은 장비 사용으로 엔진오일 믹싱 작업 후 엔진오일 자유낙하, 장비 사용 찌꺼기 오일제거(약 0.8L-1.5L), 엔진오일샤워(새 엔진오일로 헹굼 작업), 다시 찌꺼기 오일제거 후 새 엔진오일 주입의 방법을 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엔진 속 찌꺼기가 적어지므로 엔진이 더욱더 깨끗해질 것이다. 단점은 가격이 조금 더 올라가게 된다.

◇ 히터와 에어컨, 공조기 관리 등 필터 관리

차량을 1년 이상 운행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차임에도 불구하고 에어컨을 켜는 순간 불쾌한 냄새를 느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 악취의 원인은 바로 곰팡이균이다.

에어컨 안쪽은 손에 닿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세차 여부와는 별개로 곰팡이균이 서식할 수 있다. 먼저, 알코올을 묻힌 면봉과 브러시를 이용하여 송풍구의 먼지와 곰팡이균을 꼼꼼히 제거해 준다.

그리고 에어컨 필터를 교체해 줘야 한다. 에어컨 필터는 손쉽게 셀프 교체가 가능하게 되어있다. 필터 교체 후 창문을 모두 열고 약 10분가량 송풍을 최상으로 틀어주면 된다. 만약 이때 취향에 맞는 방향제를 추가한다면 더욱 상쾌한 차량 공기를 유지할 수 있다.

◇ 타이어 점검

계절 변화에 따라 온도 차이가 상당한 노면 위를 직접 닿는 타이어를 점검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순서다. 지난겨울 안전운행을 위해 스노타이어를 장착해 놓았다면 봄에는 일반 타이어로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

스노타이어는 마찰력이 강해 봄철 노면에서는 연비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이어 공기압 체크도 반드시 필요하다. 각 차량에 따라 적정 공기압 기준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36~40psi 정도면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요즘은 주유소나 세차장에도 타이어 공기압 주입 장치가 잘 마련되어 있으므로 2~3개월 주기로 꼭 확인해 주어야 한다.

◇ 와이퍼 관리

와이퍼는 운전 시 시야 확보에 가장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봄철 안전운행을 위해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봄철 늘어날 강수량에 대비하고 황사와 꽃가루, 먼지와 봄비가 운전석 앞 유리를 상습적으로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와이퍼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와이퍼가 지난 간 자리에 얼룩이 남거나 와이퍼가 이동하면서 드르륵하는 소리가 반복적으로 확인된다면 고민하지 말고 와이퍼를 바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물론 주기적으로 와이퍼 날을 물티슈로 닦아주며 관리를 했다면 교체 주기는 연장할 수 있겠지만 6개월 주기로 신경 써서 점검하고 변경하는 것을 추천한다.

인터넷 쇼핑몰이나 대형마트에서도 차종 별 와이퍼를 쉽게 구입할 수 있고, 교체 방법 또한 어렵지 않기 때문에 셀프 교체도 충분하다.

◇ 차량 하부 세차

겨울철 눈이 내리면 도로에는 염화칼슘을 배포하여 미끄러움을 방지한다. 도로를 달리는 차량의 하부에는 자연스럽게 염화칼슘이 묻어 있게 된다. 염화칼슘은 눈을 잘 녹이는 만큼 차량의 부식도 촉진시키기 때문에 차량의 하체를 구석구석 깨끗하게 세차를 해주어야 한다.

이 외에도 봄이 오기 전에 차량 실내를 전체적으로 꼼꼼히 세차를 하여 실내를 쾌적하게 하고 트렁크 짐을 정리하여 연비 효율을 높이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 봄철 자동차 관리 방법을 알아보았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기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분들은 자가용을 이용하여 출근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며, 봄맞이 나들이나 드라이브는 많지 않겠지만 급격한 온도 변화가 발생하는 계절인 만큼 필히 차량 체크를 진행해야 한다. 오늘 소개한 점검 요소들은 안전 주행과 차량 컨디션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다.

글/사진= 부천 착한자동차 이광현 대표
글/사진= 부천 착한자동차 이광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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