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종이·휴지에서는 3시간 이내에 사라졌지만, 유리·지폐에선 최대 4일 동안 생존
스테인리스와 플라스틱 소재에서는 최대 7일 동안 생존
안면용 마스크에선 일주일 넘게 생존

마스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일주일 이상 생존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회용 방역용 마스크 재사용, 또는 빨아서 사용하는 면 마스크를 사용할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마스크에서 가장 오래 생존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를 유발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마스크에서도 일주일 이상 생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했다.

홍콩대 연구팀은 최근 의학전문지 란셋에 게재된 보고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이·휴지에서는 3시간 이내에 사라졌지만, 유리·지폐에선 최대 4일 동안 생존이 가능하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 바이러스가 스테인리스와 플라스틱 소재에서는 최대 7일 동안, 안면용 마스크에선 일주일 넘게 생존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놀랍게도 일주일이 지나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안면 마스크 바깥 표면에서 검출됐다"라며 "검출량은 감염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젖병 살균기에 마스크를 살균하는 모습
젖병 살균기에 마스크를 살균하는 모습

따라서 연구팀은 손이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의 겉면을 만져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재사용 마스크 겉면은 손으로 절대 만지지 말고, 자외선 살균기로 살균하거나, 항균 필터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시중에 나와있는 항균 필터는 한지항균필터, 대나무(뱀부)항균필터 등이 있다. 1회용 방역용 마스크 혹은 면 마스크 안에 항균 필터만 덧대서 사용하면 된다. 황토한지마스크필터는 폐렴균, 녹농균, 대장균을 99.99% 항균되는 KIFA시험성적서를 받았다.

항균필터는 구입 시 시험성적발급 기관의 시험성적서를 꼼꼼히 따져 구입하면, 허위광고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일반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표백제 등 살균제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앞서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NIAID)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플라스틱과 스테인리스 표면에서 72시간 생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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