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받은 목도리를 두른 유기견
기부 받은 목도리를 두른 유기견

유기동물에게 필요한 용품을 직접 만들어서 기부할 수 있는 DIY 기부키트 후노(HOONO)가 지난해 3,683개의 기부 물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2021년 전체 기부 물품이 2,062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56% 상승한 수치다.

후노 관계자는 “유기동물 보호소에 머무는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나은 환경에서 새 가족을 기다릴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특히 현대홈쇼핑, 코오롱LSI 등 기업들이 유기동물 캠페인 협력에 큰 도움을 주었다는 설명이다.

만들기 활동 기반 기부키트는 후노의 주력 제품이다. 누구나 시간,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고객이 키트를 활용하여 기부할 물건을 만들고 택배를 통해 후노에게 전달하면, 이를 취합하여 도움이 필요한 곳에 대신 전달한다. 이후 기부 결과를 사진, 영상 등 콘텐츠로 제작하여 봉사활동의 뿌듯함을 고객이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전달된 유기동물 기부물품 중 약 30%는 학교 및 교육기관에서 만들어진 것이라 의미가 뜻깊다. 아이들이 재미있는 만들기 활동을 통해 봉사활동에 흥미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기부키트 브랜드 후노를 운영하는 바닐라는 2021년 고용노동부 창의·혁신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된 소셜벤처다.

이수용 바닐라 대표는 “유기동물을 돕는 기부키트로 시작하였지만 향후 우리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모든 존재를 위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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