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온라인으로 개도국 의료진에 코로나19 대응 노하우 전수
코이카, 온라인으로 개도국 의료진에 코로나19 대응 노하우 전수

대한민국 개발 협력 대표기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개도국 의료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영상을 제작, 배포한다.

코이카는 연세대학교의료원 국제개발센터와 효과적인 개도국 코로나19 대응 및 의료진 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온라인 연수를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코이카는 지난 1991년부터 글로벌연수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도상국 정책입안자, 교사, 공공부문 종사자 등을 국내에 초청해 우리나라의 개발 경험과 기술을 공유했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이동 제한(락다운) 조치로 초청 연수가 사실상 불가능해짐에 따라 비대면 연수 방법의 하나로 교육 영상을 제작, 배포하게 됐다.

이번에 코이카가 연세대학교의료원과 제작한 교육 영상 주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진단검사 방법이다.

대상자는 외교부·코이카가 글로벌 감염병 대응력 강화를 위해 진단키트,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지원한 100여개 국 의료인력이다.

교육 내용은 ▲개인보호장구 착용 ▲응급실 관리 ▲검체 채취 및 이송 ▲코로나19 진단검사 ▲코로나19의 임상적 특징과 치료 등이다.

교육 영상 지원 언어는 영어, 불어, 스페인어, 아랍어다. 코이카는 코로나19 정보 허브와 유튜브 채널 KOICA-YONSEI: COVID19 Program에 업로드해 언제 어디서나 개도국 의료진이 교육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총 8개의 모듈이 오는 6월 30일까지 순차적으로 업로드 완료될 예정이다. 또 코이카 현지사무소 협조를 통해 각국 보건부로 교육 영상을 전달한다.

온라인 연수 중 코로나19와 관련된 문의 사항이 있을 시 지정된 SNS 채널(페이스북)을 통해 올리면 연세대학교의료원 전문가가 답변할 예정이다. 연세대학교의료원에서는 추후 감염병 분야 컨설팅도 진행할 계획을 하고 있다.

코이카 백숙희 아프리카 중동·중남미본부 이사는 "코로나19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공조가 필요하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한국의 방역 경험을 비대면 연수를 통해 공유해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 연수사업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초청 연수 및 현지 연수로 진행하던 글로벌 연수사업을 비대면 연수로 전환하고 있다.

코이카는 감염병 확산에 대비한 언택트 교육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향후 한국의 지식과 경험 공유를 통한 글로벌 연대를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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