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인터뷰] 잘나가던 삼성전자를 그만두고 창업의 길로 뛰어든 B2B Legal Cloud Software 스타트업 '법틀'의 진성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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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인터뷰] 잘나가던 삼성전자를 그만두고 창업의 길로 뛰어든 B2B Legal Cloud Software 스타트업 '법틀'의 진성열 대표
  • 유인춘 기자
  • 승인 2020.06.24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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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법무팀이 Compliance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법무관리 시스템을 제공
모든 법무 업무를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법무 플랫폼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서비스

삼성전자에서 계약관리와 서비스 기획업무를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CP/SP 계약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려면 툴이 꼭 필요하다고 느끼고, 거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사업을 시작했다. 스타트업 '법틀'은 기업의 법무를 설계하는 B2B Legal Cloud Software 기업이다. 기업의 법무팀이 Compliance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법무관리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법틀'을 #1 B2B Legal Cloud in the world!!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하는 '법틀'의 진성열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법틀'의 전성열 대표
'법틀'의 진성열 대표

Q 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법틀은 2017년 7월에 설립하였습니다. 기업의 법무를 설계하는 B2B Legal Cloud Software 기업입니다. 저희는 기업의 법무팀이 Compliance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법무관리시스템을 제공합니다. 기업의 법무팀이 처리하는 계약검토, 법률자문, 소송관리, 공문관리, 법무게시판 등의 모든 법무 업무를 한곳에서 관리 할 수 있는 법무 플랫폼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Q. 현재 회사의 투자 유치 여부와 투자를 유치하셨다면, 어느 정도의 투자금을 어떻게 유치하셨나요?

저희가 약간의 자본금과 함께 시작을 했었고 회사 초기에 다행히 매출이 발생하여서 시드 머니는 받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매출로 버틸 수 있는 정도이며 ARR(Anual Recurring Revenue)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Series A를 바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투자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투자금이 될 듯합니다.

Q 대표님의 회사 설립 전 이력이 궁금합니다.

저는 연세대 물리학과를 졸업했고 그 후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S/W 개발을 약 3년 정도 했었고 그다음에 약 7년간을 계약 관리와 서비스 기획 업무를 진행했었습니다.

Q 법틀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삼성전자에서 CP/SP 계약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려니 어떤 툴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회사에 그런 툴이 없었습니다. 아이디어는 거기서 시작했고 제가 워낙 B2B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튜닝하고 쓰는 걸 좋아해서 천직으로 생각하고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작은 회사지만 내부적으로 쓰는 B2B 소프트웨어가 10종이 넘을 정도로 많은 B2B 소프트웨어를 경험해 보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덕업 일치라고 생각합니다.(웃음)

'법틀' 로고
'법틀' 로고

Q 법틀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가요?

법틀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본으로 하며, 사용하는 고객에게 월간 혹은 연간 요금을 유저 당 월간 약 18,000원의 요금을 받습니다. 내부 보안 정책 상 클라우드 사용이 어려운 고객의 경우 내부 망 설치도 제공해 드리고 있지만, 합리적인 가격으로 무료 업데이트도 제공받을 수 있는 클라우드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Q 처음에 법틀을 론칭하고, 어떤 방법으로 홍보를 하셨는지요?

이 부분은 간단히 설명드리기가 힘든 부분입니다. B2B 사업을 진행하시는 분이라면 반드시 깊게 공부하셔야 할 분야라서 핵심만 말씀드리자면 이제는 Outbound보다는 Inbound 영업이 주로 이루어지고 바른 Inbound 영업을 위해서는 제품품질 혁신과 콘텐츠마케팅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Inbound 영업을 위해 법틀은 리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모든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법틀의 타깃 고객을 명확히 분류하고, 기본이 되는 키워드, 검색 광고를 시작으로 고객이 관심을 가질만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블로그, 뉴스레터와 보도 자료를 꾸준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관련 협회와의 협력 사업, 교육 및 웨비나를 통해 기업과 법무담당자에게 필요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해 주어, 법틀에 대한 직, 간접적인 홍보를 통한 리드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Inbound 리드가 가장 중요한 이유는 리드 수가 체결되는 계약수와 정확하게 비례하기 때문입니다. 

Q 대표님이 분석하신 B2B Legal 시장은 어떠신지요?

상당히 Vertical한 시장이고 보수적인 시장입니다. 일단 변호사라는 직업 자체가 의심과 증명을 반복해야 하는 작업이라 새로운 서비스나 기능에 대해서 열린 마음보다는 신중하게 대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 의심을 이겨내야 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가능성이 많은 시장이고 또 지금 많은 Legal 스타트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향후 10년간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법틀 서비스(사진=법틀 홈페이지)
법틀 서비스(사진=법틀 홈페이지)

Q 창업 초기에 애로사항이 있으셨다면 어떤 부분이었나요?

거의 전분야가 애로 사항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듯합니다. 개발, 기획, 영업, 마케팅, 인사, 재무 등 뭐 하나 쉬운 게 없었습니다. 창업자는 자신이 정말 능력이 있고 경험이 풍부하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창업을 해보면 대부분의 창업자들이 여러 Function 중 1-2개만 노하우가 있지 나머지 분야에서는 거의 지식이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에게 애로사항 하나를 꼽으라 한다면 저는 영업이라고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B2B 분야이니 영업에서 상당한 노하우, 전략, 실행이 필요한데 그런 점이 좀 모자랐습니다.

Q. 예비창업자나 초기 스타트업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대표님만의 노하우를 살짝 알려주세요.

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내가 내 맘대로 할 수 있으니까 좋은 게 회사 대표가 아닙니다. 바른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고민과 열린 토론 그리고 경험과 지식이 필요합니다. 회사 대표가 되었다면 아침에 하는 한마디, 카톡 한 줄이 모두 결정사항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조용히 앉아서 지켜만 보는 것도 결정입니다. 언제나 내가 올바른 결정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품어야 합니다. 창업 초기에는 대부분 잘못된 판단을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Q. 법틀만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인지요?

소프트웨어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아서 기업 법무팀이 사랑할 만한 소프트웨어를 만들려 합니다. 저희보다 IT 기술이 더 뛰어난 기업은 있을 수 있어도 IT 기업 중에 기업 법무 설계에 대해서는 법틀이 전 세계 1등이다 하는 날까지 노력해 보려 합니다.

Q. 대표님과 함께하는 팀원분들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선 변호사인 CLO 이항영 변호사가 있습니다. 또 미시간 주립대 출신의 재원인 CMO 전우현 이사가 있습니다. LG전자 상품기획 출신인 영업대표 그리고 또 미국 스타트업 출신인 개발 경력 10년 차 개발 팀장도 있습니다. 최고의 팀을 구성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또 그를 위해서 유연근무, (조, 중, 석)식 및 간식 무료, 높은 연봉과 성과금, 서적 구매 지원, 교육 지원, 평등한 분위기 (호칭은 모두 '님'입니다. 대표 포함해서요) 등 좋은 사람들이 모이고 오래 함께 할 수 있는 그릇 같은 회사를 만들려고 노력 중입니다.

Q. 대표님께서 회사를 운영하시면서 재미있었거나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공무원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공무원은 복지부동이다 부패가 많다 등 사실 안 좋은 이미지가 많고 또 여러 가지로 국가에서 하는 일에 대한 비난이 많은 경우가 많은데 제가 얼마 전에 (준) 국가기관으로부터 모르는 분께 전화를 받았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힘들지는 않냐 하면서 저희 같은 S/W 스타트업을 위한 추가 융자 사업 등을 안내를 해주었고 실제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공무원이 국민이나 기업을 찾아서 서비스하는 시대가 되었나 보다라고까지 생각했습니다. 깨끗하게 열심히 일하는 분들이 많으니 좋은 성과가 있는 부분에서는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으면 합니다.

Q 해외 진출 계획은 있으신지요? 있으시다면 준비는 어떻게 하고 계신지요?

있습니다. 아직 상세안을 공개하기는 힘들지만 아마 내년 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법틀에는 큰 변화이지만 필수적인 변화라서 착실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Q. 법틀을 이용한 고객들의 평은 어떤가요?

기업의 법무팀이란 게 다른 부서에 비해서 그 역사가 상당히 짧습니다. 삼성도 2000년에나 법무팀을 신설했으니 대부분의 기업들의 법무팀이 20년 내의 역사를 혹은 10년 내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중요성에 비해서 업무 프로세스나 툴이 정비가 안 되어 있습니다. 법틀로서 기업 법무의 바른 틀을 만들 수 있다고 자부하고 있고 고객들도 많이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기업 역사가 3년 정도로 짧긴 하지만 현재까지 저희 Cloud 고객이 되었다 이탈하신 기업이 한 분도 안 계십니다. 쓰면 그 가치를 안다는 말이 맞을 듯합니다.

Q 앞으로의 포부를 말씀해 주세요.

간단합니다. #1 B2B Legal Cloud in the world!!

Q. 끝으로 스타트업엔 독자들께 하고 싶으신 말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짧지 않을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스타트업엔과 법틀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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