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모레까지 '물폭탄'…4호 태풍 '하구핏' 장마 채찍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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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모레까지 '물폭탄'…4호 태풍 '하구핏' 장마 채찍질
  • 스타트업엔(StartupN)
  • 승인 2020.08.0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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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이 정체전선(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린 2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 한강 상류 팔당댐에서 수문이 열려 물이 방류되고 있다. 2018.8.2

제 4호 태풍 '하구핏'(HAGUPIT)의 북상으로 우리나라 중부지방에 걸쳐 있는 정체전선(장마전선)이 활성화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4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은 현재 북한(황해도)과 중부지방 사이를 남북으로 오르내리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고 있다.

1일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하구핏은 이날 오전 9시쯤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460㎞ 부근 해상에 자리하고 있다. 하구핏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채찍질'을 뜻한다.

이 태풍은 타이완 해상을 거쳐 4일 중국 상하이 남남서쪽 약 210㎞ 부근 육상, 5일 중국 칭다오 동남동쪽 약 170㎞ 부근 해상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하구핏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다량의 고온다습한 수증기를 공급해 우리나라 정체전선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구핏은 앞으로 96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하구핏은 제주 먼바다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중국 해안가에 상륙한 뒤 세력이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구핏으로 인해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고 이에 따라 4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4호 태풍 '하구핏' 예상경로(기상청 제공)

2일부터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 100~200㎜(많은 곳 300㎜ 이상), 강원영동·전북·경북 30~80㎜(많은 곳 경북북부내륙 100㎜ 이상), 울릉도·독도 5~40㎜ 등이다.

최근 일주일 사이 중부지방에 100~30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린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내리는 비로 저지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저수지 범람 등 추가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정체전선은 북한과 중부지방 사이를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영향을 주겠고 강수대가 남북간의 폭은 좁고 동서로 길게 발달하면서 남북간의 강수량 차이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번 장맛비가 오는 12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5~7일은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에 자리해 국지적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8~10일은 정체전선 영향을 받아 중부지방에 비가 오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 불안정으로 전라도에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11일과 12일에는 중부지방과 북한에서 오르내리는 정체전선 영향으로 서울, 경기, 강원영서에 비 소식이 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위치와 저기압의 발달 정도, 태풍의 이동 경로와 속도에 따라 강수 집중구역과 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낮 기온은 27~34도 분포를 보이겠고 특히 남부내륙과 강원동해안을 중심으로 33도 이상 올라 덥겠다. 강원동해안과 제주도, 일부 내륙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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