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장서 생산한 'XM3' 내년부터 유럽 누빈다
상태바
부산공장서 생산한 'XM3' 내년부터 유럽 누빈다
  • 스타트업엔(StartupN)
  • 승인 2020.09.23 2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르노삼성자동차 소형 SUV 'XM3'. (르노삼성 제공)

삼성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XM3'의 유럽 수출이 확정됐다. 수출명은 '르노 뉴 아르카나'이며, 수출 시점은 내년부터다.

수출 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르노삼성의 생산량 유지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르노그룹은 현지 시간으로 23일 오전 10시 온라인 공개 행사를 통해 르노삼성이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XM3가 내년부터 유럽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럽 시장에 공개된 XM3의 수출명은 르노그룹의 글로벌 프로젝트 명칭에 따라 르노 뉴 아르카나로 결정됐다. 주력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와 1.3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이다.

뉴 아르카나는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유럽지역을 주요 시장으로 공략하며, 앞서 수출이 결정된 칠레를 비롯해 일본과 호주 지역으로도 판매를 확대해 갈 예정이다.

뉴 아르카나는 러시아 내수 전용 모델인 기존의 아르카나와는 플랫폼부터 엔진, 멀티미디어 시스템 등 많은 부분에 차이를 둔 글로벌 시장 공략 모델이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뉴 아르카나는 지난 7월부터 르노그룹을 새롭게 책임지고 있는 루카 데 메오 최고경영자(CEO)가 부임한 후 유럽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모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유럽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첫 번째 주자로 XM3가 선정된 것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XM3는 르노그룹의 차세대 글로벌 소형 SUV 프로젝트로 개발돼 지난 3월 글로벌 시장 중 국내에 가장 처음 선보인 차량이다. 올 상반기에만 2만2252대가 판매되는 등 치열한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코로나19로 국내 시장이 위축된 여건 속에서 출시됐지만, 뛰어난 디자인과 상품성에 힘입어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이뤄냈고, 이는 르노그룹 내에서 올해 가장 성공적인 사례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유럽 수출 확정으로 르노삼성은 부산공장의 안정적인 가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르노삼성은 그동안 부산공장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던 닛산 로그의 위탁 생산 계약이 올해 초 종료되며 일감 부족에 시달렸다.

올 1~8월 부산공장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한 8만9394대에 머물렀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부진까지 겹치며 인력 구조조정 위기도 맞았다. 이 같은 위기 극복을 위해 르노삼성은 XM3의 유럽 수출 물량 확보에 온 힘을 쏟았다.

르노삼성은 "유럽 수출 확정은 부산공장에서 철저한 품질 관리 아래 생산 중인 XM3가 국내 시장에서의 좋은 평가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증명해 온 회사의 노력과 성과를 르노그룹이 인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유럽을 포함해 전 세계 80개국 수출 물량을 모두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QM6(수출명 꼴레오스)가 르노그룹에서 이미 최고 수준의 품질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도 XM3의 부산공장 생산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회사 측은 부연했다.

XM3는 세단과 SUV의 매력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디자인으로 경쟁차들과 완벽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720㎜에 이르는 넉넉한 휠베이스는 '차박'(차에서 숙박)까지 가능한 공간을 제공한다. 국내 동급 소형 SUV 중 가장 높은 최저지상고(186㎜)로 SUV의 정체성도 보여준다. 513ℓ의 공간을 기본으로 갖춘 트렁크 용량도 XM3의 매력 중 하나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앞으로 XM3 수출 물량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는 우리가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얼마만큼 만족시킬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며 "노사가 한마음으로 XM3의 지속적인 해외 시장 성공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