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 66.7%가 시행 전 대비 업무효율이 높아졌다고 응답
재택근무 활용 근로자 91.3%가 만족한다고 답변
고용노동부,'재택근무 활용실태 설문조사 결과' 발표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는 코로나19를 계기로 크게 확대된 재택근무 실시 현황에 대해 기업 인사담당자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재택근무 활용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직업정보 서비스 제공업체인 잡플래닛에 위탁하여  금년 7월을 조사대상 기간으로 하여 5인 이상 사업장의 인사담당자 400명과 근로자 878명을 대상으로 8월에 이루어졌다.

주요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조사대상 기업 중 48.8%가 재택근무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기업 규모별로 편차는 크지 않았다.

재택근무 실시범위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다는 응답이 높았고, 코로나19 이후에도 계속 시행하겠다는 기업이 많아 상시적 근무방식으로 정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기업 인사담당자 및 근로자 모두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는 응답이 많아 생산성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지원과 함께 기업의 자유로운 제도 활용 분위기가 중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업 인사담당자 대상 조사 결과

◇재택근무 도입

(전체) 재택근무를 운영한다는 응답이 48.8%로, 기업 10곳 중 5곳은 재택근무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 운영 여부
재택근무 운영 여부

(기업규모 및 유형) 기업 규모별 실시비율은 10∼29인 기업의 43.9%, 30∼99인 기업의 42.7%, 100~299인 기업의 54.0%, 300인 이상 기업의 51.5%가 실시한 것으로 나타나 기업규모별 편차는 크지 않았고, 기업 유형별로도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 및 유형별 재택근무 운영 여부

(업종) 재택근무를 운영한다는 응답이 높은 업종은 금융 및 보험업(66.7%),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66.7%), 교육서비스업(62.5%), 정보통신업(61.5%) 등이었다.

기업규모 및 유형별 재택근무 운영 여부
업종별 재택근무 운영 여부

재택근무를 운영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숙박 및 음식점업(85.7%), 제조업(66.0%), 도매 및 소매업(63.8%) 등이 높았다.

◇실시 현황

(활용 비율) 재택근무 도입 사업장의 근로자 활용 비율은 10% 미만이 40.0%로 가장 높은 반면, 50% 이상 활용한다는 사업장 비율도 28.7%에 이르렀다.

재택근무 활용 근로자 비율
재택근무 활용 근로자 비율

(실시 범위) 특정 직무나 근로자 등 범위를 한정하여 재택근무를 허용하는 경우가 53.3%로 제한을 두지 않는 46.7%보다 높게 나타났다.

재택근무 실시 범위
재택근무 실시 범위

(미운영 사유) 재택근무를 운영하지 않는 이유로 인사노무관리의 어려움이 45.9%로 높게 나타났고, 사업주 또는 경영진의 반대 35.1%, 인프라 구축 등 비용 부담 34.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실시 효과

(업무 효율성) 재택근무로 인해 업무효율이 높아졌다는 응답이 ‘매우 그렇다’와 ‘그런 편이다’를 포함해 66.7%로 나타난 반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33.3%에 불과했다.

(긍정적 효과) 재택근무의 긍정적 효과로는 감염병 위기 대처 능력 강화(71.8%), 근로자 직무만족도 증가(58.5%), 업무 효율성 증가(23.1%) 순으로 나타났다.

(시행상 어려움) 재택근무 시행의 어려움에 대해 의사소통 곤란이(62.6%)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뒤로 재택근무 곤란 직무와의 형평성 문제(44.1%), 성과관리·평가의 어려움(40.0%)이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계속시행 여부 및 정부 정책

(계속 시행 여부)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전사적으로나 일부 근로자에 한해 계속 시행한다는 응답 51.8%로 높게 나타나 상시적 근무방식으로 정착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정부 정책) 재택근무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는 인프라 구축 등 비용지원(42.5%), 사회적 분위기 확산(38.8%), 노동법 가이드라인 마련(35.5%)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재택근무 활용 인센티브(34.3%), 인사노무 컨설팅 지원(19.5%) 및 선도기업 우수사례 발굴·전파(14.0%) 등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있었다.

◆근로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재택근무 활용

(경험여부) 재택근무 경험 여부는 ‘있다’가 34.1%, ‘없다’가 65.9%로 재택근무를 활용한 경험이 없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활용횟수) 재택근무를 활용한 경험이 있는 근로자의 주당 활용 횟수는 1일이 21.1%, 2일 16.1%, 3일 14.0%, 5일 이상 15.1%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활용 효과

(만족도) 재택근무를 활용한 경험이 있는 근로자들은 재택근무에 대해 ‘대체로 만족’ 60.5%, ‘매우 만족’이 30.8%로 전체 활용 근로자의 91.3%가 재택근무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효율성) 재택근무로 업무효율이 높아졌다는 응답이 73.9%로 나타나 의사소통 곤란 등의 부작용 보다는 출퇴근 시간 경감, 업무집중도 향상 등 긍정적 효과가 큰 것으로 보인다.

(긍정적 효과) 재택근무의 긍정적 효과에 대해 출퇴근 스트레스 해소(86.0%)가 압도적으로 높았고, 여가시간 확보로 삶의 질 향상(36.5%), 일·가정 양립 기여(27.8%), 업무집중도 향상(27.8%)이 그 뒤를 이었다.

◇활성화 방안

(기업 조치) 재택근무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기업의 조치로는 자유로운 제도 활용 분위기 조성(64.2%)이 가장 높았고, 그 뒤로 IT 인프라 구축 및 개선(47.3%), 역할과 책임의 명확화(32.3%) 순으로 응답 비율을 보였다.

(정부 정책) 재택근무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 노동법 가이드라인 마련이 48.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인프라 구축 등 비용 지원 44.2%, 사회적 분위기 확산 41.3%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고용노동부 일·생활균형 누리집 내 재택근무 온라인 상담소에서 볼 수 있다.

저작권자 © 스타트업엔(Startup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