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스타트업 인터뷰] 캠퍼스의 낭만을 빼앗긴 대학 신입생들에게 대학생활의 추억을 찾아주려 노력하는 (주)두리안서비스의 윤천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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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트업 인터뷰] 캠퍼스의 낭만을 빼앗긴 대학 신입생들에게 대학생활의 추억을 찾아주려 노력하는 (주)두리안서비스의 윤천주 대표
  • 유인춘 기자
  • 승인 2020.10.13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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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갑자기 발생한 펜데믹으로 20학번 새내기들은 대학생활의 낭만을 빼앗겨 버렸다. 대학은 단순히 학업만 하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동아리활동, 선후배 간의 유대감을 키우고 캠퍼스 활동을 통해서 작은 사회를 배우는 곳이기도 하다.

코로나19로 모든 사회 구성원들의 일상을 빼앗겼지만, 특히 20학번 새내기들은 대학생활의 낭만을 누려보지도 못하고, 같은 과 동기도, 선배도 모른 채 일 년이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들은 흔한 과 잠바도 한번 입어보지 못하고 대학 축제도 경험해보지 못했다. 두리안은 10여 년간 대학교 관련 오프라인 행사를 대행했던 회사였다. 두리안의 윤 대표는 대학 엠티, 축제를 진행했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생들과 끊임없는 소통으로 학생들이 진정으로 원하고 필요한 서비스인 두리안 플랫폼을 세상에 내놓았다.

두리안 플랫폼은 단순히 온텍트로 행사를 진행하는 플랫폼이 아닌, 기획부터 장소 섭외, 진행까지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려 노력 중이다. 2018년 온텍트 플랫폼 사업을 위해 설립한 RE-스타트업 기업인 (주)두리안서비스의 윤천주 대표를 만나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주)두리안서비스의 윤천주 대표
(주)두리안서비스의 윤천주 대표

Q. 두리안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까?

2020년에는 대학생활이 없어졌습니다. 저희는 코로나로 인해 대학생활이 사라진 학생들을 위해 대학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입니다.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행사를 진행하고 싶은데,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방법이 거의 없는 현실입니다.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들은 온텍트 방송을 할 수 있는 환경은 제공해 주지만, 행사를 기획, 설계를 해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저희는 10년 이상의 대학 행사를 경험한 노하우로 행사 계획을 짜주고, 어떤 방향으로 어떤 행사를 할 것인지 플래닝 미팅을 한 후에 행사 장소는 어디로 할 것인가? 규모에 따라 다르거든요...

예를 들어서 학생들이 원하는 요리강좌를 할 것인지, 학과에 대한 소개를 할 것인지, 토크쇼를 할 것인지에 따라서 장소가 다 달라집니다. 저희가 장소 헌팅도 진행합니다.

또한, 저희 회사의 소속 작가, 촬영감독이 영상으로 제작되는 콘텐츠의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제작해 드리고 있습니다.

저희가 지향하는 것은 새로운 OTO 서비스입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합쳐진 형태입니다. 온라인 솔루션만으로는 행사를 진행하기는 힘듭니다.

저는 요즘에는 플랫폼이 없어서 행사를 못 하는 때는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이벤트는 콘텐츠를 어떻게 짜냐에 따라서 이벤트 사업의 방향이 달려있다고 생각됩니다.

저희는 학생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서 그들의, 니즈를 파악했습니다. 쿠킹, 메이크업, 게임대회, 렌선토크 등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연예 취미, 학과 이야기 등을 콘텐츠로 제작해 온텍트 행사로 진행합니다.

신입생들이 과 잠바라는 것을 많이 입지 않습니까? 예전에는 너무나 흔하게 학생들이 과 잠바를 맞춰서 입고 다녔는데, 이조차도 올해 신입생들에게는 할 수 없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것을 볼 기회가 없어지다 보니, 렌선으로 과 잠바만 봐도 학생들이 굉장히 많이 호응합니다. 되게 신기하죠? 예전에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이젠 그런 일상이 없다 보니 그런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희는 그런 일상을 찾아주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콘텐츠를 가지고 학생들과 회의를 통해서 학생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어주는 일이 저희 핵심 업무입니다.

(주)두리안서비스의 윤천주 대표

Q. 행사 장소는 어디로 하나요?

행사 장소는 그때그때 마다 달라집니다. 저희는 강북, 강서, 강동, 강남에 스튜디오가 있습니다. 직접 운영하는 스튜디오도 있고, 협력사를 통해서 진행하는 스튜디오도 있습니다.

행사 장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된 온라인 망의 확보입니다.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인터넷 환경이 어떤가, 학생들이 행사를 진행했을 때 얼마큼 편안한 장소에서 할 수 있느냐”를 가장 중요하게 판단해서 장소를 결정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교내에서 직접 행사를 진행하면 좋은데, 학생들이 코로나 문제 때문에 학교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 많이 꺼려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외부 장소를 많이 추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가 캠퍼스플레이라는 온/오프라인잡지를 4년전부터 발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서 오프라인 잡지 발간은 잠시 휴간 중입니다. 캠퍼스플레이를 통해서 온라인으로 광고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소량 인쇄를 지원하는 플랫폼인 캠퍼스애드도 저희 회사에서 운영 중입니다. 일반인쇄업체에 맡기면 대량인쇄만 가능해서 적은 예산의 학생들이 인쇄를 작업을 진행하는 것에 애로사항이 많이 있습니다. 3~4개의 동아리를 뭉쳐서 저희가 인쇄를 하게 되면, 저렴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제휴사인 쿠프마케팅의 모바일 쿠폰으로 온라인으로 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에서 실시간으로 양방향 소통을 하면서 선물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희 디자인팀에서 학생들이 직접 하기 힘든 배너 디자인이라던지, 메인페이지 디자인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줌이나, 유튜브, 카카오TV등은 플랫폼만 제공한다면, 저희는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존에 두리안에서 대학 행사 관련 사업의 노하우를 녹여서 만든 서비스입니다. 학생들은 무언가 하고 싶어하는 의지가 상당히 강합니다. 아무리 온라인세대라도 무언가 해야 되는 것이고... 대학에서 수업만 받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학교라는 곳은 수업만 하는 곳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수업만 받을 것 같으면 학원하고 다를 바가 없습니다.  대학에서 축제라던지, 오리엔테이션, MT 이런 것들을 통해서 사회의 협동을 배우고 하는데, 현재 그런 것들을 할 수가 없으니깐, 저희가 온라인으로 그런 부분을 보강해서 제공하는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Q. 일을 의뢰한는 곳은 학생회 인가요? 학교인가요?

그게 나누어져 있습니다. 보통은 총학생회에서 많이 의뢰를 하고 있고, 학교에서도 많은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식적인 오리엔테이션은 학교에서 했기 때문에..기본 틀에만 충실한 내용의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갖고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총학생회에서는 이러한 학생들의 니즈를 채워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학생처 쪽에서도 많이 의뢰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두리안 플랫폼 '올스테이지' 홈페이지 화면

Q. 두리안의 플랫폼은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유튜브 같은 플랫폼을 활용해서 온텐트 행사를 진행한다고 하면, 정해진 시간에 들어가서 방송만 시청해야 합니다. 저희 두리안 플랫폼은 학교마다 독자적인 페이지를 생성해 주고, 페이지도 각 학교에 맞게 디자인을 해줍니다.

소개 자료 같은 것이 있으면, 다운로드할 수도 있습니다. 라이브 시작 전에는 학교 홍보영상을 띄워주고요, 라이브 방송이 시작되면 라이브 방송을 볼 수 있습니다.

저희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은 각 학교에 소속된 학생들끼리만 채팅을 통해서 소통을 할 수 있는 점입니다. 유튜브를 통해서 라이브방송을 한다고 하면, 누구나 들어와서 글도 남기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공동의 소속감을 느끼기에는 조금 힘이 듭니다. 저희 플랫폼은 학교, 학번을 입력하고 접속을 한 구성원들끼리만 소통이 되게 되어있습니다. 일반 유저들은 대화를 못 하고 그냥 화면만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장점은 불특정 다수의 폄하발언이나 글들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고요 또한, 실시간 이벤트를 통한 상품 증정도 학생들에게만 제공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 문자투표도 가능합니다.

두리안 플랫폼 '올스테이지'에서 진행한 서울시립대학교 온라인 신입생 환영회 화면

Q. 대학 행사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이나, 기관에서도 두리안 플랫폼을 쓰면 괜찮을 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물론 일반기업이나 기관에서도 얼마든지 저희 솔루션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기업행사인 경우에도 행사 페이지가 바로 생성되는 개념입니다. 한 페이지에 행사의 내용과 자료 파일까지 공유할 수 있으며, 내부 인원과 외부 인원의 채팅 참여 구분도 가능하여, 보안에도 아주 훌륭한 플랫폼입니다.

또한 저희는 오프라인 행사를 오랫동안 경험한 노하우로, 기획부터 장소 섭외, 현장 촬영, 중계, 이벤트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에서도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Q. 두리안 플랫폼 통해서 다음에 진행하고 싶으신 비즈니스모델이 있나요?

두리안 플랫폼을 통해서 많은 대학 행사의 데이터를 확보해서, 이 플랫폼에 일반 기업의 광고를 붙일 예정입니다. 기업에서 광고 수입이 들어오면, 학생들에게 비용 부담을 확 줄여줘서 학생들이 이러한 행사를 더욱더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게 하여 주고 싶습니다.

특히나 동아리연합회 이런 친구들한테 비용부담 없이 많은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동아리는 신입회원을 받아서 명맥을 이어가야 하는데, 신입생과 만날 기회가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백을 저희 플랫폼을 통해서 메울 수 있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광고주들도 좋아할 만한 것은 한번 생성된 콘텐츠는 학교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지속해서 검색되고 노출됩니다.

다음에 학생들의 에피소드를 담은 영상을 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짤방이나, 웹드라마 등 지속적으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입니다.

개그맨 정종철의 온라인 쿠킹클래스 진행화면 캡쳐

Q. 실제로 진행했던 사례 소개 부탁드립니다.

서울사이버대학에서 진행을 했습니다. 학생들의 노래자랑도 있었고요, 초대가수 공연도 했었습니다. 실제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서도 진행을 했습니다. 실내 인원 50명 이내로 충분히 행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방역도 철저하게 신경 쓰고 있습니다. 방역업체에 의뢰해서 방역을 진행했었는데요, 제가 봤을 때는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인허가를 받아 방역팀도 꾸렸습니다. 저희 공연장에서 감염되는 불상사가 일어나면 안 되기 때문에 저희가 책임지고 방역도 진행하려고 합니다.

Q. 현재 진행하셨던 행사를 기준으로 대략 비용은 어느 정도인가요?

케이스마다 다릅니다. 예를 들어 MC를 일반MC를 할 거냐? 아니면 연예인 MC를 진행하느냐? 대관 장소는 저희 스튜디오에서 하느냐? 외부에서 진행하느냐? 에 따라서 금액은 변동이 있습니다.

기본 대학 축제 프로세스 기준으로 보면 2,000만 원 내외에서 가능합니다. 보통 대학 축제 예산이 학교마다 다르긴 하지만, 적게는 5,000만 원에서 많게는 2억까지 책정되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 플랫폼으로 축제 및 각종 행사를 진행한다면, 1번 오프라인 행사 비용으로 약 10번까지도 행사 진행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행사를 한 번에 끝내는 것이 아니라, 2~3회 지속해서 진행하면 콘텐츠를 계속 쌓을 수 있어서 학교 측에서도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와 계약된 한 대학교에서는 1회 행사 비용을 쪼개서 3~4회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기로 저희와 계약을 했습니다.

Q. 코로나로 인해서 행사 쪽 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을 거라 예상이 되는데요, 현실은 어떤가요?

코로나가 오고 나서 저희 업계의 대부분의 업체가 부도났습니다. 대학 행사를 하는 업체들은 대부분 영세합니다. 문화관광부에 지원을 받지도 못하고 마이스협회에서도 지원을 받지 못합니다.

이벤트업을 관리하는 정부 조직이 없습니다. 행사가 취소되니 계약은 전부 해지되고, 거기에 대응해서 소송도 소송비용이 없어서 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저희 업계의 많은 선후배가 택배업 등 다른 일을 찾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벤트 업계의 현실이 이렇습니다. 저는 이벤트 업계에 오랫동안 종사한 사람으로 후배들한테 이렇게라도 변화해서 이벤트업을 유지할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남기고 싶었습니다.

업계에서 그나마 잘나갔던 선배 중에 한 분은 마스크 공장을 차렸고요, 한 분은 방역업체를 차렸습니다. 저희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이 참 속상한 일입니다.

어느 정도 저도 이 업계에서 선배가 되었습니다. 저는 업계 후배들한테 두리안 플랫폼을 언제든지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저도 정말 어렵지만, 이 플랫폼을 통해서 후배들이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유지되고, 더욱더 발전시켰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주)두리안서비스의 윤천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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