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는 전 세계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한류열풍과 국내 화장품의 꾸준한 투자로 이어지며 2018년까지 엄청난 성과를 이루어 왔다. 2019년 성장세가 잠시 멈춘 이후 중국 홍콩을 넘어 동남아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가지고 있어 K뷰티의 성장세는 더욱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로 수출이 둔화했지만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품 업에서 바닥부터 많은 경험을 쌓아 오며 여러 성과를 내고 있는 주식회사 무진 인터내셔널 김준성 대표와 이야기해본다. 

주식회사 무진인터내셔널 로고
주식회사 무진인터내셔널 로고

Q 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주)무진인터내셔널은 4년 차 바이오 및 화장품 분야 스타트업으로 디자인, 패키징, 제품개발, 브랜딩, 유통까지 전부 자체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Q 현재 회사의 투자 유치 여부와 투자를 유치하셨다면, 어느 정도의 투자금을 어떻게 유치하셨나요?

우선 저희 회사를 성장 가능성이 큰 예쁜 기업으로 평가해 주시는 투자사들께 정말 감사한 마음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온 저희에게 좋은 기회가 주어져 인천스타트업파크 지원사업에 선정이 되었고 이를 통해 다양한 IR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투자사가 결정되어 좋은 조건으로 협의 중입니다. 투자는 가치평가를 통한 금액도 중요하지만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투자사였으면 합니다.

Q 대표님의 회사 설립 전 이력이 궁금합니다.

화장품패키지 제조업체 영업팀에 있었습니다. 많은 화장품 업체와 씨름하느라 하루하루가 전쟁통 같던 시기입니다. 아무래도 트랜드 전환이 빠른 산업이다 보니 생각지도 못한 돌발변수가 발생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지냈던 것 같습니다.

입사 2주차 부터 혼자 영업을 다니고 제품개발 PM업무를 맡았죠, 그 당시 브랜드사가 호황이었던 시기로 당시 유명한 M사 N사의 영업을 맡아 했었습니다 경력이 짧아 전문지식이 부족했지만 저의 부족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모르는 것도 아는척하면서 능청스럽게 영업을 했던 시기 같습니다.

Q 회사를 운영하시면서 재미있었거나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인터뷰를 할 수 있게 된 계기가 인천스타트업파크 지원사업을 통해서입니다. 출근길에 우연히 본 현수막을 따라 무작정 찾아갔었습니다. 사무공간 무상 제공 이라는 혜택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스타트업파크로 이전하여 2년~3년 정도 기업을 성장시킨 후 저희만의 사옥을 매입 또는 건립 이전하고 싶습니다.

여담이지만 인천스타트업파크 지원사업 준비는 쉽지 않았습니다. 경쟁률도 높았고 제출해야 할 무슨 서류가 그리 많은지 고3 수험생일 때도 하지 않았던 밤을 꼬박 지새우며 준비했었습니다. 바쁜 업무 중에 발표평가 PT를 준비한다고 짧은 시간을 쪼개 최대한 집중했던 기억이 즐겁습니다. 회사 퇴사 후 정말 오랜만에 자료 만들고 PT 준비하고....(웃음)

김준성 대표
김준성 대표

Q. 대표님과 함께 하고 있는 직원분들 어떤분들이 있나요?

저에게 과분한 10명의 직원과 초기 창업자이자 동반자인 사랑하는 아내 심윤진대표 이렇게 11명이 함께합니다. 자기 분야의 높은 전문성과 성실함으로 어디에서든 빛날 수 있는 직원들로 국내외영업, 디자인, ODM, 상품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분 한분이 회사의 주인처럼 열정적으로 함께해주시고 계십니다.

Q 대표님이 분석하신 화장품 관련 시장은 어떠신지요?

제가 있는 산업이다 보니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화장품 관련 산업은 인류가 美에 대해 관심을 줄이지 않는 한 스테디할 것으로 생각 됩니다. 물론 동 산업 내 경쟁이 치열하고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한 전반적인 경제 불황의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잘 극복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펜데믹으로부터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산업 중 하나이고 손세정제, 손소독제 등의 위생 관련 제품의 매출 견인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는 온라인화장품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미 ODM 사에서는 위드 코로나, 포스트 코로나 컨셉의 내용물 제형 개발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주)무진 임직원
(주)무진인터내셔널 임직원

Q 창업 초기에 애로사항이 있으셨다면 어떤 부분이었나요?

정말 고생도 애로사항도 많았습니다. 사람이 여유가 없으면 귀도 얇아지고 시야도 좁아지고 판단도 흐려지는 것 같습니다. 무조건 열심히만 하면 되는 줄 알았던 시기 였습니다. 창업 초기에는 이런 열정을 이용당한 경우도 있었고 저희 귀책도 아닌 일로 손해도 봤었습니다. ‘이제 저를 보호해줄 팀장, 부문장님이 안 계시는구나’라는 생각에 외로움도 많이 느꼈던 시기입니다.

대부분의 지인들은 저를 응원하고 도와주려고 하지만 일부의 사람들은 시샘과 질투. 본인들은 도전하지 못하는 분야에 잘하고 있어서 시샘에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저를 비자금 창구로 쓰려는 움직임부터 합법적이지 못한 횡령의 도구로 쓰려는 유혹도 많았죠. 만약 그때 그분들 유혹에 빠졌다면 무진은 옛날에 문을 닫았을 것 같아요. 뭐 제가 대단한 신념이 있었던 건 아니고 그냥, 그들의 달콤한 말들이 꼴 보기 싫고 무시당하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자신 있게 이야기 하자면 저희 무진은 단 한번도 경우에 벗어나거나 부도덕하고 상도의에 벗어나는 일은 하지 않았다 자부합니다.

Q 화장품에도 유행이 있는 것 같습니다. 2020년 화장품 트렌드는 무엇인가요?

2020년은 코로나 때문에 손소독제 같은 위생,향균 관련 제품이 강세였지만, 트렌드라고 보기에는 부족함이 있고요, 친환경 제품개발 또한 트렌드를 넘어서 이제는 정착화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앞으로의 트렌드는 기업들의 플랫폼화가 아닐까합니다. 플랫폼 기반으로 모든 것이 적용되고 맞춤형으로 빠른 업무가 진행 될 것 같습니다. 다양한 유통형태의 책임 판매사도 늘었고, ODM사의 제조 시스템도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어서 플랫폼 기반 형태의 업무가 빠르게 정착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앞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끌고 가실 계획입니까?

전주기 풀케어라는 프로세스가 업계에서는 아직도 생소한가 봅니다 ‘딜러가 아니냐’라는 말씀도 있으신데 저희만의 차별화된 전주기 풀케어 프로세스 영역에 대해 열심히 홍보하는 한편 제형 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해서 질적 향상도 꾀하려 합니다. 또한 계획중인 사업인 코스메틱산업과 IOT결합 아이디어도 내년 상반기 이내에 선보일 것이며 다양한 형태의 사업 아이템을 만들고 싶습니다.

Q 해외 진출 계획이 있으신지요? 있다면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요?

이미 러시아, 일본, 뉴질랜드, 중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지금 파트너사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WIN-WIN 할 수 있는 기회 창출에 주력할 것입니다.

Q 앞으로 대표님 개인적인 포부를 말씀해주세요

일반적으로 화장품회사 담당자들이 제품을 만들 때는 각 단계별로 3~6개사 정도, 복잡한 경우 8~9개사와 협업을 합니다. 그런데 전주기 풀케어 프로세스를 제공하는 무진과 협업하게 되면 저희 회사 1곳만으로도 모든 단계별 협력이 가능합니다. 고객의 시간과 비용을 아껴드릴 수 있다고 자신 있게 강조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전체를 풀케어 프로세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업체가 산업의 한 분야가 될 수 있도록 건전한 경쟁자들도 생겼으면 합니다. 즉, 저희 같은 업체가 많이 생겨 화장품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그런 선도기업이 되었으면 합니다. 

Q 끝으로 스타트업엔 독자들께 하고 싶으신 말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독자분들중 몇 년전에 저처럼 사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나 막 시작하신 분들게 드리고 싶은이야기 인데요, 스타트업이 꼭 VR핵심 기술을 만들거나, 드론의 제어 시스템을 개발하거나 IT기술에 관한 아이디어 개발로 편향되지 않길 바라고 있습니다.

훌륭한 개발 기술로 시작하는 사업도 스타트업이고 저처럼 새로운 영업형태의 기반으로 시작한 회사도 스타트업 회사라고 생각이 됩니다. 창업, 스타트업을 너무 대단하게 생각게 생각지 마시고 어떠한 제약도 두지마시고 다양한 형태의 사업군으로 아이디어를 창출하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외부 방문이 어려운, 상상만 해봤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모든 독자님께서 각각의 사정으로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계실 것입니다. 항상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저작권자 © 스타트업엔(Startup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