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판매자들의 판매효율을 증진시키는 주문서 서비스
연간 20조 원의 세포 마켓의 판매자에게 무료 서비스 제공

윗치폼 강승하 대표
윗치폼 강승하 대표

SNS를 통해 사고파는 시장은 1인 마켓, 혹은 세포 마켓이라고 한다. 최근 자료에 의하면 이미 세포 마켓의 시장규모가 연간 20조 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윗치폼의 내부분석 자료에 따르면, SNS를 통한 상거래 시장은 약 1조 3천억 규모로 그중에서 개인 창작품을 판매하는 개인 창작자들의 시장규모는 약 3,800억 규모, 판매자는 약 22만 명이 있을것으로 예측했다.

윗치폼은 1차적으로 이 22만명의 판매자 들을 만족시키고자 탄생한 스타트업이다. 윗치폼에 강승하 대표를 만나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Q 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윗치폼을 운영 중인 스타트업 (주)파이어볼트는 2018년 3월에 대학교 동기인 프로그래머 이승규와 함께 설립한 회사입니다.

윗치폼은 본인의 SNS에서 자신의 창작 작품이나 굿즈를 판매하는 개인 판매자들의 판매효율을 증진시키는 주문서 서비스로 론칭되었습니다.

개인 판매자의 경우 전문적으로 장사를 하시는 분이 아니라 크리에이터에 가깝기 때문에, 개인 소유의 쇼핑몰이 없거나 대형 플랫폼에 입점되어 있지 않은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산발적으로 창작활동을 하시며 창작품과 굿즈가 나오면 본인의 SNS를 통해 판매를 하게 되는데요. 이때 DM이나 카카오톡 혹은 네이버폼 등으로 주문을 받습니다.

이경우 DM 등으로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일일이 응대해야 하고, 입금은 제대로 들어왔는지 체크하고 재고도 체크해야 하는 등 모든 작업을 수동으로 해야 해요. 주문이 5건 미만이면 무리가 없지만 주문 건수가 10건만 넘어가더라도 구매자의 주문정보와 배송정보를 취합하는 데만 큰 번거로움이 따릅니다.

윗치폼은 누구든지 3분 내에 생성할 수 있는 주문서를 통해 주문관리 및 재고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자동 입금확인, 성인인증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여, 개인 판매자 분들의 창작활동과 판매활동의 효율을 증진시킵니다.

특히 저희 윗치폼을 이용하시는 판매자분들 중엔 판매 건수가 1,000건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는데요, 윗치폼 덕분에 1,000건이 넘어가는 주문도 효율적으로 핸들링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 판매자 분들께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사실 대형 플랫폼이나 오픈마켓 등은 판매자에게 높은 판매량과 인기, 주기적인 판매를 요구하여 신인 작가들이 진입하기에 허들이 높습니다. 윗치폼은 판매자분들께 높은 판매량이나 주기적인 판매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저희 윗치폼은 이커머스 시장과 이커머스 서비스에서 판매자분들에게 가장 진입장벽이 낮은 서비스가 되는 것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Q 강 대표님의 회사 설립 전 이력이 궁금합니다.
A. 저는 전자 및 정보공학과 졸업 후 스마트스터디에서 서비스 및 게임 PM으로 2년간 근무했습니다. 이때 6시 김성모 만화, 순정만화카페 등 만화 서비스를 맡아 운영했고요, 그 후엔 게임팀으로 옮겨 본격적으로 게임기획자로 일했습니다.

특히 제가 메인 프로듀싱한 게임 젤리킹은 당시 구글플레이스토어 인기순위 1위와 글로벌 1,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는 등 즐거운 기억들이 많아요. 스마트스터디에서 지표를 기반으로 분석하고 더 즐거운 콘텐츠와 필요한 서비스를 기획하는 노하우를 많이 배운 것 같아요. 스마트스터디 퇴사 후에는 1인 게임 개발자의 삶을 3년간 살았습니다. 이 시기에 제가 론칭한 대표 타이틀은 "우주소녀를 부탁해"로 스토리 기반의 게임이에요.

윗치폼 서비스 화면
윗치폼 서비스 화면

Q 윗치폼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사실 저도 창업하기 이전에 창작자 그리고 1인 창작자였기 때문에 무엇보다 제가 생산해낸 것들에 대한 애정을 공감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창업을 할 때 창작자들이 자신의 작품을 최대한 많은 사람들한테 소개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했던 것 같아요.

또한 1인 창작자나 1인 크리에이터들의 시작은 늘 넉넉하지 않잖아요. 아직 인지도와 기반이 쌓이기 전이니까요. 창작자들이 초기에 시작할 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되고 싶어요.


Q 윗치폼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가요?
A. 먼저 윗치폼은 무료 서비스입니다. 사실 저희 타깃 자체가 창작활동을 이제 막 시작해 보시는 분들이에요. 그리고 저희 창업 철학에 따라 창작자, 판매자분들께 이커머스 서비스 중 진입장벽이 가장 낮은 서비스가 되고자 했기 때문에 기본적인 주문서 기능과 주문관리 시스템은 무료로 제공해 드리고 있어요.

하지만 저희도 더 좋은 서비스 개발을 위해 모두 다 무료제공해 드릴 순 없잖아요?(웃음)
그래서 현재 저희는 판매자들의 판매효율을 증진시킬 수 있는 부가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고 있어요. 그중 자동 입금확인 서비스는 판매자님의 계좌로 상품 금액이 입금되었을 때, 자동으로 확인하여 시스템 내에서 자동 입금 처리를 진행하는 부분이에요.

그 외에 성인인증된 구매자만 구매할 수 있는 성인인증 기능도 부가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안전거래, 구매자 분석 및 마케팅 툴, 주소지 라벨 출력 서비스 제공, 각 택배 형식에 맞는 엑셀파일을 만들어주는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기획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프리오더(Pre-Order) 시스템을 도입하여 판매자분들이 재고 낭비 없이 생산하실 수 있는 환경도 구축할 생각이에요. 


Q 처음에 윗치폼을 론칭하고, 어떤 방법으로 홍보를 하셨는지요?
A. 저희는 트위터에서 주로 활동해요. 그리고 트위터를 통해 거래하는 유저분들이 대부분이고요. 인터넷상에서 자신의 창작품을 판매하시는 분들은 여러 군데 있어요. 블로그, 카페, 인스타 등등. 하지만 특이하게도 트위터가 좀 더 아기자기한 굿즈류를 파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트위터 사용하시는 유저분들부터 타겟팅 하자 싶었고 바로 트위터를 통해 판매하시는 분들께 한 분 한 분 DM을 드렸어요. 그러다 보니 조금씩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더라고요.


Q 현재 윗치폼에서 활동하고 있는 개인 셀러들은 몇 명 정도 되나요?
A. 오늘 기준으로 1,792분이 활동하고 계세요. 그런데 신규 판매자분이 하루 평균 약 18명씩 들어오고 계세요. 사실 저희가 윗치폼을 시작한 초기에는 많은 분들이 시장이 작을 거라고, 개인이 소소한 굿즈 팔아봤자 얼마나 남겠냐고 그러셨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윗치폼을 운영해보고 나니까 1인 창작자가 만드는 굿즈 거래 생태계에 대한 확신이 점점 들어요. 사실 지금 시대는 바야흐로 1인 크리에이터들의 시대잖아요. 막말로 10년 전만 해도 미디어에 출연하는 것은 연예인들만 가능했죠. 하지만 요즘은 유튜브나 아프리카를 통해 누구든지 미디어에 출연이 가능하고, 연예인 못지않은 수익을 내잖아요.

저는 이커머스 시장도 이런 절차를 따를 것 같다고 생각해요. 아직까진 대형 플랫폼, 대량생산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은 맞아요. 하지만 분명 개인 창작자의 창의력이 들어간 소량 생산 제품들이 대량생산 제품 못지않은 시장규모를 만들어 낼 것이라 확신하고 있어요.

1인 미디어 시장하면 유튜브가 떠오르듯이  향후 대세가 될 1인 마켓 시장에선 윗치폼이 떠올랐으면 좋겠어요.


Q 윗치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물건은 어떤 건가요?
A. 연희동에서 베이커리를 운영하시는 분께서 식빵, 치즈케이크, 브라우니 등을 윗치폼을 통해 판매하고 계세요. 워낙 맛있어서 그런지 많은 분들에게 인기있더라고요. 이외에도 개인이 디자인한 배지, 문구류 그리고 팬픽 소설 등을 판매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Q 이용하는 고객은 어떤 분들인가요?
A. 윗치폼을 이용하시는 유저분들은 거의 대부분 여성분들입니다. 사실 아기자기한 굿즈를 제작하고 구매하는 것에 기쁨을 느끼시는 분들은 여자분들이시잖아요. 제가 여자이기도 한데, 같은 성별이기 때문에 저희 플랫폼 유저분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어 좋아요.

또한 15세부터 25세, 조금 더 넓게는 30세까지의 나이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요. 현재 저희 회원 수가 벌써 5만 3천 명이 되어가는데, 저희 플랫폼의 유저층이 굉장히 타깃이 잘 되어있는 것 같아요.

혹시 저희 유저분들이 좋아할 함께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으면, 언제든지 사업 제휴 문의하시면 좋겠어요.

윗치폼 강승하 대표
윗치폼 강승하 대표

Q 앞으로의 포부를 말씀해주세요
A. 사실 두 명이서 기획부터 개발까지 모든 걸 진행하다 보니까, 서비스 자체가 아직 완벽하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어요. 하지만 유저분들께서 버그나 원하시는 기능에 대해 꾸준히 리포팅해 주시고, 칭찬도 해주시지만 때로는 따끔하게 혼내주시기도 하고요.

그에 따라 저희도 어느 날은 유저님들에게 인정받아 기분이 막 들뜨다가도 혼날 땐 의기소침해지기도 하거든요. 그래도 이런 모든 것들이 다 관심에서 비롯된 것이기를 알기에 지금 윗치폼을 이용해주시는 유저분들께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완성도 있는 서비스로 발전하고 싶어요.

그리고 창의력 넘치시고 금손이신 1인 창작자분들이 그 재능을 세상에 더 널리 알리고 인정받는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어요. 사실 아직까진 개인 창작품을 판매하시더라도 부업이신 분들이 많이 계세요. 하지만 1인 창작자분들의 창작, 판매 활동이 부업을 넘어 전업이 되고, 전업을 넘어 사회적으로 명예적인 활동이 될 수 있도록 저희는 저희 온 힘을 다해 꾸준히 서포트할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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