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벤처스 문지은 대표, 에콰도르 데모데이서 ‘실전 멘토링’… 6개 팀 한국행 티켓 확보
“실패 두려워하지 말라” 현지 창업가들 집중 호응…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역할 확대
'스타트업계 마이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스타벤처스 문지은 대표(경영학 박사)가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열린 스타트업 데모데이 'iQ ConeKta DEMODAY'에 한국 심사위원 겸 글로벌 멘토로 참여해 현지 창업 생태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문 대표는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에콰도르 유망 창업팀 14곳을 대상으로 실전 투자 멘토링을 제공하며 '해외 혁신 창업 예비 유니콘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 'iQ ConeKta DEMODAY'는 한국개발전략연구소(KDS)와 숭실대학교 산학협력단이 2022년 12월부터 진행해 온 '에콰도르 키토시 창업 및 기술혁신 지원체계 강화 사업'의 심화 교육 프로그램(iQ ConeKta) 일환으로 개최되었다. 친환경 식재료 기반 푸드, 세금관리 솔루션, 스마트팜, 질병진단, 농업테크(Agri-tech), 재활용 의류 등 다양한 분야의 14개 유망 창업팀이 참여했다.
문지은 대표는 데모데이 후 이어진 피드백 세션에서 "스타트업은 매일 실수와 수정을 반복하며 성장하는 과정이므로 절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며, "자신을 믿고 매일 최고의 길을 가고 있다고 스스로에게 되뇌며 나아가면 꿈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도전과 성장의 중요성을 역설해 현지 창업가들의 폭발적인 공감을 얻었다.
또한, 문 대표는 단순 발표 피드백을 넘어 실질적인 투자 유치 역량 강화를 위한 심화 멘토링을 제공했다. 비즈니스 모델 정교화, 팩트 시트 및 피칭 덱 작성법, 중장기 목표 설정, 그리고 투자자 관점에서의 냉철한 피드백 등 실무 기반의 코칭을 통해 창업팀들의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최종 심사를 거쳐 선정된 6개 팀에게는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인 'COMEUP 2025'에 참가할 수 있는 한국행 티켓이 주어졌다. 스타벤처스는 이 6개 기업에 대해 향후 추가적인 인적 네트워킹, 전문가 코칭, 그리고 스타벤처스 포트폴리오 기업과의 미팅 등을 진행해 실질적인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문지은 대표는 에콰도르 창업 환경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그는 "에콰도르는 2020년 5월부터 1인 주식회사 설립 허가 제도를 도입하며 비제도권 기업들이 제도권으로 유입되는 추세이며, 국가통화가 미국 달러로 금융시장의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현지 창업가들에 대해서 "모두 영어에 능숙하고 수용성이 뛰어나며 유연한 사고를 지니고 있어 글로벌 사업 확장에 큰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스타벤처스는 나아가 에콰도르 창업 지원기관인 'ConQuito'와 키토 지역 벤처캐피털(VC)들과 협력해 현지 펀드를 조성하고, 성공적인 창업 기업 사례를 만들어 에콰도르 창업 생태계 조성에 직접적인 기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문지은 스타벤처스 대표는 한양대 산업협력단 교수를 역임하고 한국벤처창업학회 이사 등을 맡고 있는 벤처 액셀러레이션 전문가이자 '미래학자'(경영학 박사)로 통한다. 그는 한양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과 기관에서 기술융합혁신, 바이오생명공학, 2차전지, 나노융합 R&D 등 혁신기술 창업 강의 및 투자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왔다.
스타벤처스는 매년 성장 잠재력이 높은 혁신 기술기업을 선발하는 '스타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유니콘 사관학교'로 불린다. 컴퍼니 빌드 과정과 핵심성장동력(HACK) 스케일업을 통해 자체 '스벤펀드' 직접 투자, 공동 팁스(TIPS) 투자, 후속 기관 투자를 단기간에 완성하는 '상위 1% 원톱 액셀러레이터'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에콰도르 데모데이 참여는 스타벤처스가 국내를 넘어 해외 혁신 창업 생태계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국내 유니콘 육성 노하우를 글로벌 시장에 전파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