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쓰플랫, 홀론아이큐 ‘동아시아 에듀테크 150’ 3년 연속 선정…생애주기 평가 전환 속 존재감 확인

AI 기반 수학 플랫폼 경쟁 치열해지는 가운데, 학습 전 과정(K-12) 연결 역량 인정 내신·모의고사·경시대회까지 확장…교육 콘텐츠 중심성 강화 평가

2025-11-24     김혜경 기자
2025 홀론아이큐 ‘동아시아 에듀테크 150’ 선정 맵

국내 에듀테크 업계에서 주목받는 프리윌린(대표 권기성)의 AI 수학 문제은행 솔루션 ‘매쓰플랫(Mathflat)’이 글로벌 교육시장 분석기관 홀론아이큐(HolonIQ)가 발표한 ‘2025 동아시아 에듀테크 150’에 3년 연속 선정됐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생애주기 기반 평가 체계가 적용된 첫 해에 이름을 올린 사례라 의미가 적지 않다.

홀론아이큐는 올해부터 기존 분야별 선정 방식을 폐지하고 학습자의 진입부터 성취까지 전 과정을 기준으로 평가 체계를 전환했다. 누구에게 어떤 단계에서 학습 가치를 제공하느냐를 핵심 판단축으로 삼았으며, 재무 건전성, 팀 역량, 시장성과, 제품 경쟁력, 성장 모멘텀 등 정량 평가와 지역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매쓰플랫은 기초 학습 단계부터 내신 대비, 모의고사, 경시대회, 성취 관리까지 연결하는 통합형 플랫폼으로 평가받으며 생애주기 중심 선정 기준 변화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단순 문제은행 제공을 넘어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기능 고도화가 강점으로 꼽혔다.

올해 프리윌린은 내신관 오픈, KMM 수학경시대회 및 KMM 고등모의고사 개최 등 콘텐츠 확장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기술과 콘텐츠 융합 전략은 시장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교육 현장에서 평가 중심 학습이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일부 교사들 사이에서는 “평가·경쟁 중심 서비스가 학습 경험 전반을 압박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감지된다.

프리윌린 측은 이를 의식한 듯 학습 과정 전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 교사와 학생이 진단-학습-평가-성취를 한 플랫폼 안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에서 교육적 완성도와 기술 혁신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권기성 대표는 “연속 선정은 기술 개발뿐 아니라 교육의 본질적 가치에 집중해온 결과”라며 “글로벌 교육 생태계에 기여하는 에듀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매쓰플랫은 올해 초 미국 타임지가 발표한 ‘2025 세계 최고의 에듀테크 기업’에 2년 연속 포함됐으며,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500대 기업’에도 선정됐다. 현재 전국 9,000여 교육기관에서 활용 중이며 누적 이용자 270만 명, 누적 문항 85만 개를 기록하고 있다. 수학 문제은행 분야 매출과 시장 점유율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에듀테크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지속적인 콘텐츠 품질 확보와 플랫폼 유지 역량이 향후 성장을 좌우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 사례가 제한적인 점도 과제로 남아 있다. 생애주기 기반 선정 방식 도입 이후 내년 평가에서는 공급자 중심 구조가 아닌 학습자 실제 경험 개선 여부가 핵심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에듀테크 업계에서는 매쓰플랫의 이번 성과가 시장 전반의 기술 고도화 촉진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