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온실의 '필수 기술', 아이오크롭스 '2026년형 방제기' 공개... 농가 인력난·비용절감 '두 마리 토끼' 잡을까?

피지컬 AI 로봇 기업, 반자동 방제기로 농업 현장 공략 가속화... 연말까지 사전예약, 최대 400만원 할인

2025-11-25     김혜경 기자
아이오크롭스의 2026년형 반자동 방제기 (출처 = 아이오크롭스)

피지컬 AI 로봇 전문 기업 아이오크롭스가 첨단 온실 농가의 핵심 농기계인 '방제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아이오크롭스는 지난 19일 경북 상주스마트팜혁신밸리에서 '2026년형 반자동 방제기'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연말까지 사전예약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시연회에는 전국의 스마트팜 기술 보급 및 연구 담당자 13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아이오크롭스는 조이스틱 조작으로 무거운 방제기를 온실 내 레일로 손쉽게 이동시키는 과정과,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방제기가 레일을 자동 진입/진출하며 방제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내년 1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제품이다.

농업 현장의 관계자들은 새로운 방제기의 '편의성'과 '직관성'에 주목했다. 참관객들은 "조이스틱을 사용해 무거운 농약통을 쉽게 움직일 수 있어 편리하다", "기존 방제기에 비해 작동법이 간단하고 화면이 직관적이어서 사용하기 쉽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외국인 작업자가 많은 농업 현장의 특성을 고려한 '다국적 언어 지원' 기능에 대해서도 인상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방제기는 농약으로부터 농부를 보호하고, 정밀 방제로 농약 사용량을 줄여 비용 절감과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첨단 온실의 필수 기술'로 꼽힌다. 특히, 아이오크롭스가 선보인 '반자동 방식'은 고가 AI 로봇에 비해 가격이 합리적이며 사용법이 친숙해 농가 수요가 활발한 분야다. 이는 인력 부족 문제에 직면한 농가에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크롭스는 앞서 지난 9월 자체 로봇 브랜드 HERMAI(헤르마이)의 피지컬 AI 수확 로봇 기술로 '2025 농식품 창업콘테스트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또한, 농장 인력 관리와 방제 내역을 디지털로 기록하는 솔루션 'Ation(에이션)'을 팜팜, 하랑, 우듬지팜 등 국내 선도농가에 제공하며 소프트웨어 역량도 쌓아왔다.

조진형 대표이사는 이번 반자동 방제기 출시에 대해 "지금까지 축적한 하드웨어 기술, 소프트웨어 자산, 서비스 운영 경험을 결합해 국내 농가에서 지금 당장 가장 필요로 하는 농기계를 내놓는 것"이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현장 수요'와 '기술력'을 효율적으로 결합하겠다는 아이오크롭스의 전략이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오크롭스는 연말까지 2026년형 반자동 방제기의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하며, 참여자에게 최대 40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이오크롭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