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10년, 채식 기업의 ‘CEO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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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10년, 채식 기업의 ‘CEO가 되다’
  • 신병주 기자
  • 승인 2021.07.2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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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폐기물, 환경오염 등 문제로 채식 선택
7만 명 채식주의자 식사 책임...앱과 쇼핑몰 운영
비욘드넥스트 박상진대표
비욘드넥스트 박상진대표

군 복무 중 우연히 읽은 책이 그를 채식으로 이끌었다. 축산 폐기물과 육식으로 인한 환경오염 등을 해결 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렇게 10년 동안 채식 전문가가 된 그는 창업을 결정했다.  

2010년부터 7년간 IT 기업에서 연구원 및 임원으로 나름 승승장구 하던 박상진(36) 씨가 채식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국내 유일 채식 플랫폼을 만들게 된 계기다. 

채식에 대한 열망이 단순히 스스로 채식의 길을 걷는 것으로는 충족되지 않았던 박 대표는 2017년 (주)비욘넥스트를 설립했다.  비교적 소자본으로 시작했고, 현재는 채식한끼 어플리케이션과 채식한끼몰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채식한끼 어플리케이션은 7만 명이 넘는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3천여 개 채식 식당과 1만 5천여 개 메뉴, 그리고 1만 3천여 개의 리뷰를 보유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채식한끼몰은 올 초 공식 런칭한 쇼핑몰로 200여 개의 품목을 다루고 있으며, 오픈 한지 수개월 만에 회원이 6천명을 훌쩍 넘어섰다. 특히 재구매율이 높아 올해 까지 품목을 700여개 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채식한끼몰
채식한끼몰

현재는 어플리케이션과 쇼핑몰, 그리고 커뮤니티와 미디어 콘텐츠까지 통합한 플랫폼 개발이 완성단계에 있어 사용자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채식한끼’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은 채식주의자들만의 공간은 아니다. 한시적으로 채식을 원하는 이들이나, 체험하고 싶은 사람, 간헐적으로 육류를 끊는 경우에도 모두 채식한끼의 주된 고객이 된다.  

이 기업을 이끄는 멤버의 구성도 이 기업의 견고함을 신뢰할 수 있는 좋은 근거다. 

비건 지향부터 플렉시테리언까지 다양한 형태의 채식 전문가들이 연구 개발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들 중에는 채식한끼의 사용자 출신이 대부분이다.  

박 대표는 서류와 스펙으로 직원을 채용하는 방식을 탈피하고, 이 기업과 업무 본질에 대한 애착과 관심 있는 이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선택했다. 그 결과 채식한끼 앱을 사용하던 유저, 채식한끼몰 고객, 채식한끼 SNS 팔로워 등이 현재 비욘넥스트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박 대표는 “채식인구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2008년 기준 15만 명에서 10년 동안 10배로 증가했다는 보도도 있다”면서 시장의 규모를 설명했다.  

채식한끼가 국내 유일 채식 플랫폼이라는 점, 그리고 채식에 대한 오랜 노하우를 이미 축적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동안 채식업계 선두를 유지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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