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되는 용어가 처음 스타트업을 접하는 '스타트업을 잘 알지 못하는(이하'스알못')사람들에게는 마냥 생소하고 어렵다. 스타트업이라는 용어 자체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말이다 보니 당연히 스타트업에 관한 용어 또한 영어가 많다. 스타트업엔은 기획기사로 스타트업 용어를 하나씩 파헤쳐서 설명하려고 한다.

서른네 번째 편으로 '런웨이(Runway)'는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본다.

런웨이(Runway)는 사전적 의미로는 활주로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스타트업이 성공을 향해 날수 있는 활주로에 비유한 용어다. 현금이 바닥나면 회사를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스타트업은 초기의 현금이 바닥나기 전에 빠르게 수익을 올리거나, 새로운 투자를 받아야 한다.

스타트업에게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성장시키기에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는 것은 성공의 중요한 요소이다. 스타트업 업계에서 중요한 개념 중 하나는 스타트업이 현금이 고갈되기 전까지 계속 운영할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하는 런웨이(Runway)다.

간단히 말해, 런웨이는 월별 소진율을 기준으로 스타트업이 현재 보유한 현금으로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 기간을 말한다. 소진율은 급여, 임대료, 마케팅 비용 및 기타 비용을 포함하여 스타트업이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매달 지출하는 금액을 의미한다.

런웨이를 계산하려면 스타트업은 현재 소진율과 사용 가능한 현금 보유량을 파악해야 한다. 예를 들어 스타트업의 은행 잔고가 50,000,000원이고 월 소진율이 5,000,000원인 경우, 런웨이는 10개월(50,000,000 ÷ 5,000,000 = 10)이 된다. 즉, 스타트업이 수익성을 달성하거나 추가 자금을 조달하거나 기타 방법으로 런웨이를 연장하지 못한다면, 자금이 부족해져 문을 닫아야 할 때까지 10개월의 시간이 있다는 뜻이다.

런웨이는 스타트업의 생존과 실패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이다. 스타트업이 수익을 창출하는 속도보다 현금을 더 빨리 소진하면 결국 자금이 부족해져 운영을 지속할 수 없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스타트업이 가능한 한 빨리 수익성을 달성하는 데 집중하는데, 사업의 런웨이를 늘리고 비즈니스 성장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은 엔젤 투자나 벤처 캐피탈과 같은 지분 투자를 통해 추가 자금을 조달하여 런웨이를 늘릴 수도 있다. 추가 자금은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수익성에 도달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제공하여 목표를 달성하고 궁극적으로 투자자에게 수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런웨이는 스타트업이 현금이 고갈되기 전까지 얼마나 오랫동안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기 때문에 스타트업에게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스타트업은 소진율을 신중하게 관리하고, 추가 자금을 조달하고, 수익성 달성에 집중함으로써 런웨이를 연장하고 런웨이를 이해함으로써 스타트업은 리소스를 할당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방법에 대해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스타트업들이 부디 긴 활주로에서 여유 있게 성공을 향해 이륙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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