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공개된 한국의 설치미술 작품이 세계 정상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 작품은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박선기 작가의 신작으로, 놀랍게도 핵심 소재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버려지는 폐기물을 활용해 개발된 신소재 '리벌스 크리스탈(RE:Birth Crystal)'이다. 이 독특한 소재를 개발하고 협력한 곳은 한국의 스타트업 미트프로이데(Mitfreude)다.박선기 작가의 이번 작품은 한국수력원자력 SSNC 홍보관에 설치되었으며, 수백 개의 '리벌스 크리스탈' 입자가 작가의 기존 상징 소재
닳아버린 무릎 연골을 수술 없이 주사 한 방으로 되살릴 수 있을까. 꿈의 기술로 불리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활용한 국산 '연골 재생 주사제'가 안전성 관문을 넘어 본격적인 효능 입증 단계에 들어섰다. 단순 통증 완화가 아닌 연골 구조 자체를 복원하는 '근본 치료(DMOAD)' 시장이 열릴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국내 iPSC 플랫폼 전문 기업 입셀(YiPSCELL)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공동 개발 중인 골관절염 세포치료제 '미우콘(MIUChon™)'에 대한 고위험 임상연구 계획이 보건복지부 첨단재생의료 심의위
"제주는 소비하는 곳이 아니라 생활하는 곳이 되어야 한다."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의 손에 들린 기념품이 아니라, 육지 가정의 식탁에 매주 오르는 '장보기 아이템'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플랫폼이 등장했다. 오는 12월 15일 그랜드 오픈을 앞둔 국내 최초 제주산 로컬상품 직거래 오픈마켓 '나는제주다'의 이야기다.'나는제주다(대표 김석찬)'는 복잡한 유통 단계를 걷어내고 제주의 생산자와 전국의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을 택했다. 7월부터 물밑 작업을 통해 이미 100여 개의 지역 기업을 입점시켰다. 통상적인 지역 특산물 몰이 겪는 한계
국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운전자 개입 없는'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카셰어링 서비스에 접목하여 상용화의 중대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국토교통부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경기도 화성시에서 국내 최초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레벨4 자율주행 카셰어링' 실증 및 서비스 운영에 본격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라이드플럭스가 주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교통연구원(주관기관), 쏘카, 세스트, 엔제로, 한양대학교 등과 함께 수행하는 국책과제인 '자율주행 Lv.4/4+ 공유차(Car-Sharing) 서비스 기술 개
(재)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이사 김헌성, 이하 울산센터)가 육성한 스타트업 5개사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6’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대거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권위 있는 이번 수상은 단기방문 외국인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부터 AI와 자원순환 기술을 융합한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국내 스타트업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시장 잠재력을 보여준 결과로 평가된다.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육성 기업인 ▲㈜크로스허브, ▲㈜데이터플레어, ▲㈜스텔라비전, ▲㈜리플라, ▲㈜에이트테크
직원 수가 많지 않은 지역 농민 기반의 작은 사회적기업이 국내 농식품 분야 최고 권위의 ESG 평가에서 대규모 공공기관과 주요 기업들을 제치고 대상을 수상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농업회사법인 내포(대표 박형)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규모보다 가치가 우선'이라는 ESG 혁신의 선례를 남기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토종 들깨·참깨 전통기름, 천연수세미 제조 및 깻묵 새활용 제품을 유통하는 내포는 지난 21일 서울 LW컨벤션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농식품 ESG경영대상'에서 대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
AI 금융 분석 기업 트레져러(Treasurer)가 서울경제진흥원(SBA)의 ‘서울창업허브 공덕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대만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Meet Taipei 2025’ 무대에 올랐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자사의 AI 금융 솔루션을 선보이고, 해외 파트너십과 투자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는 첫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Meet Taipei는 매년 400개 이상 혁신 기업이 참가하고 약 10만 명이 방문하는 대규모 스타트업 전시회다. 올해 주제는 ‘Dancing with AI - Turn Vi
국내 시중은행 부행장급 인사가 신생 핀테크 기업의 지휘봉을 잡았다. 통신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신용평가 기준을 만드는 '통신대안평가'가 장호준 전 SC제일은행 부행장을 영입하며 본격적인 세력 확장에 나섰다. 전통 금융권의 고위 임원이 데이터 기반의 대안신용평가사(CB)로 이동한 것은 이례적인 행보로, 통신 데이터와 금융의 결합이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통신대안평가(주)는 24일 장호준 전 SC제일은행 부행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장 신임 대표는 금융권 내에서도 손꼽히는 '엘리트 전략가'로
에듀테크 분야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트루밸류가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20억원을 확보했다. 업계 복수 관계자 취재 결과 이번 투자에는 스케일업벤처스, 신용보증기금, 피플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정확한 기업가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누적 투자금은 50억원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트루밸류는 스마트 진로교육 브랜드 ‘에버멘토’와 자아실현 플랫폼 ‘드림어필’을 기반으로 학교 현장의 진로교육 방식을 빠르게 디지털 전환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기존 교사 주도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이 목표 설정·활동 기록·성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오상록)은 11월 13일 서울 성북구 KIST 국제협력관 컨벤션홀에서 ‘GRaND-K 창업학교’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은 GRaND-K 창업학교는 홍릉강소특구사업단과 경희대·고려대 등 기술핵심기관이 공동 주관하는 오디션 기반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기술 창업 생태계에서 실험실 기술의 사업화와 초기 성장 지원 체계를 동시에 강화하는 모델로 평가된다.이번 경진대회는 예비창업 트랙과 초기창업 트랙으로 나뉘어 40개팀이 예선 라운드를 거쳤으며, 투자기관협의체 대표들이 심사한 후 부문별
"아프리카 시장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편견이 깨졌습니다. 단순한 양해각서(MOU) 교환을 넘어 실제 달러가 오가는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국내 기후테크 스타트업들이 '기회의 땅' 아프리카에서 유의미한 성적표를 들고 귀환했다. 정부 지원 사업의 고질적인 한계로 지적되던 '보여주기식 성과'를 넘어, 실제 현지 기업과의 기술 검증(PoC)과 수출 계약까지 이끌어내며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다.한·아프리카재단은 지난 19일 '2025년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 in Africa' 성과공
국민연금공단 사내벤처에서 분사한 ㈜스타트폴리오가 주도하는 ‘K-혁신프로젝트’가 올해도 협업 성과를 이어가며 스타트업과 공공기관의 상생 모델을 확인했다.21일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린 제2회 오픈이노베이션 행사에는 다리메이커를 비롯한 17개 스타트업과 순천대학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9개 공공기관 및 대기업이 참여해 창업 생태계 활성화, 일자리 확장, 민관 협력 구조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논의했다.행사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기업은 다리메이커였다. 다리메이커는 업무와 육아를 분리하기 어려운 임직원을 위해 자녀 돌봄을 결
LG전자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스튜디오341(STUDIO341)’ 시즌2에 참여할 7개 팀을 최종 확정하고, 내년 스핀오프를 목표로 액셀러레이팅을 시작했다. 이번 시즌은 기존보다 시장 검증 속도를 앞세운 점이 돋보인다.스튜디오341은 LG전자 내부 인력이 직접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독립 법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내벤처 프로그램이다. 운영은 국내 초기 스타트업 육성 경험이 많은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맡고 있다.LG전자 내부에서 쌓아온 기술·운영 역량과 외부 액셀러레이터의 컴퍼니빌딩 모델이 결합하는 방식이다.시즌1에서는
성균관대학교가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 패러다임을 정면으로 다루는 자리를 마련했다. 성균관대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AICOSS) 사업단과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11월 18일 서울 인문사회과학캠퍼스 호암관에서 ‘테크 포 AX 콘서트’를 열었다.행사는 성균관대뿐 아니라 서울시립대, 서울과학기술대 등 서울권 AICOSS 참여 대학 학생들이 함께했고, 지방 대학원생‧기업 실무자‧공무원도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최근 AI+X(산업·전공 융합 AI)의 필요성이 산업 전반의 화두가 되면서, 대학 교육이 어떤 방식으로 실무형 인재를 길러낼지에 대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컴업(COMEUP) 2025’가 다음 달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다. 국내 최대 창업 행사를 넘어 해외 국가와 대기업, 글로벌 투자자까지 모이는 국제 행사로 확장되는 분위기다.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서울 글로벌스타트업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올해 행사 운영 방향을 공식 발표했다.2019년에 출범한 컴업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흐름을 공유하는 자리를 넘어 지난해엔 45개국 150여 개 해외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규모로 성장했다.올해 행사는 ‘Recode the Futur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숏폼 영상 제작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는 스타트업 피카디(대표 정원모)가 16억 원 규모의 프리A(Pre-A)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20일 피카디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영역 확장에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다.피카디의 핵심 서비스는 '피카클립'이다. 이는 장문의 원본 영상을 단 3분 만에 바이럴 가능성이 높은 다수의 숏폼 영상으로 자동 제작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이다. 피카디 측은 이 기술이 기존 수작업 방식과 비교해 영상 제작 시간을 130분의
"도대체 심사역들은 어떤 아이템을 찾고 있는 겁니까?" 창업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들리는 볼멘소리 중 하나다. 투자 혹한기가 길어지면서 벤처캐피탈(VC)의 문턱은 높아졌지만, 정작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정보는 여전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창업팀이 소위 '맨땅에 헤딩'하듯 사업계획서를 보내고 기약 없는 회신을 기다리는 게 현실이다.이런 가운데 초기 기업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가 국내 VC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자신들의 '투자 정답지'를 공개하고 나섰다. 100억 원 규모로 결성된 '글로벌 K-소비재 펀드'의 투자 방향성을
투자 혹한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들린다.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을 내건 스타트업 맥킨리라이스(서비스명 '레드롭')가 125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며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2023년 시드 투자 이후 누적 투자금만 175억 원이다. AI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던 '개발자 구인난'과 '데이터 비용'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전략이 자본 시장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투자의 면면을 살펴보면 굵직한 하우스들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 벤처캐피탈(VC) 업계의 '큰 손'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라운드
'딸깍', '징-' 숙련된 공장 작업자가 제품이 작동할 때 나는 미세한 소리를 듣고 정상(OK)과 비정상(NG)을 판단하는 모습은 오랜 기간 제조 현장의 마지막 품질 검사 풍경이었다. 만드는 과정은 로봇과 자동화 설비가 담당하더라도, 최종 품질을 검수하는 '청각 검사'만큼은 여전히 사람의 '감(感)'에 의존해왔다.하지만 인공지능(AI) 기술이 이 오랜 관행을 허물고 있다. 모터, 액추에이터, 베어링 등 모든 제조 부품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소리를 AI가 수집하고 분석해 '수치'로 평가하는 기술이 제조 현장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공장
'스타트업계 마이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스타벤처스 문지은 대표(경영학 박사)가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열린 스타트업 데모데이 'iQ ConeKta DEMODAY'에 한국 심사위원 겸 글로벌 멘토로 참여해 현지 창업 생태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문 대표는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에콰도르 유망 창업팀 14곳을 대상으로 실전 투자 멘토링을 제공하며 '해외 혁신 창업 예비 유니콘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지난 'iQ ConeKta DEMODAY'는 한국개발전략연구소(KDS)와 숭실대학교 산학협력단이 2022년 12월부터 진행해 온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