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클립’으로 숏폼 영상 제작 혁신…1인 크리에이터부터 기업까지 고객층 확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숏폼 영상 제작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는 스타트업 피카디(대표 정원모)가 16억 원 규모의 프리A(Pre-A)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20일 피카디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영역 확장에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다.
피카디의 핵심 서비스는 '피카클립'이다. 이는 장문의 원본 영상을 단 3분 만에 바이럴 가능성이 높은 다수의 숏폼 영상으로 자동 제작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이다. 피카디 측은 이 기술이 기존 수작업 방식과 비교해 영상 제작 시간을 130분의 1, 비용을 40분의 1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줄여준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영상을 자르고 붙이는 방식을 넘어선 AI 기술력이 투자의 배경으로 꼽힌다. 피카클립의 AI는 영상의 하이라이트, 시청자의 이목을 끄는 후킹 포인트, 차별점, 반전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자체 보유한 스토리 패턴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숏폼에 최적화된 스토리라인을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기술력은 1인 크리에이터부터 대규모 콘텐츠 제작 시스템을 갖춘 방송사 및 기업 마케터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EBS, JTBC 뉴스, 3ProTV 등 국내 주요 미디어 채널들이 이미 피카클립을 도입해 콘텐츠 제작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된다.
피카디의 비즈니스 모델은 개인 고객을 위한 구독형 서비스(B2C)와 기업 고객을 위한 맞춤형 알고리즘 제공(B2B)의 투 트랙으로 운영된다.
B2C 모델은 꾸준한 매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체 유료 고객 중 42%가 1년 장기 구독을 선택할 만큼 높은 고객 만족도를 입증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B2B 모델에서는 각 채널의 특성과 브랜드 정체성에 최적화된 맞춤형 AI 알고리즘을 제공해 고객사의 콘텐츠 성과 극대화를 지원하고 있다.
정원모 피카디 대표는 "기술을 통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서비스 확장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 비디오 콘텐츠 분야에 특화된 버티컬 AI 에이전트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