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속 근골격계 통증·부상 대응법 집중 공유… 정형외과·스포츠과학·운동 전문가 총출동
AI 헬스케어 스타트업 비바랩스(대표 임하영)가 시니어 맞춤형 운동 지도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제2회 시니어 웰니스 컨퍼런스’를 오는 11월 30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장수아카데미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첫 행사 이후 현장 트레이너, 의료·재활 종사자 등으로부터 실무 중심 교육 수요가 크게 늘어난 상황을 반영해 마련됐다. 특히 고령층은 근력 저하뿐 아니라 관절염, 요통, 부상 이력 등 변수가 많아 일반 성인과 동일한 방식의 운동 처방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체계적인 의학·운동 융합 교육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고령화 속 근골격계 질환 보유 시니어 증가 추세는 이미 통계로 확인된다. 이에 따라 의료적 진단, 운동 조절, 부상 예방 전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이러한 현장 고민을 전문가 강연을 통해 풀어보겠다는 취지다.
연사 구성도 의료·스포츠과학·운동 현장을 모두 아우른다. 곽재만 을지의대 정형외과 교수는 ‘의학적 근거로 본 노인성 통증 관리와 웰니스의 구조적 작동 방식’을, 김호경 운동사(CSCS/CEP·에이스 운동과학센터)는 ‘파킨슨병과 운동: 운동 조절 기반 중재’를, 문성은 목포대 스포츠과학과 교수는 ‘노인의 어깨 건강: 척추 후만증과 흉곽 모빌리티, 호흡 기능 개선 운동’에 대해서 강연한다.
컨퍼런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참가자에게는 수료 인증서가 지급된다. 발표 이후 연사 및 실무 종사자들과의 네트워킹 시간도 포함돼 있어, 시니어 운동 케어 시장과 현장 정보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비바랩스 관계자는 “고령층 대상 운동 코칭은 단순 체력 향상이 아니라 안전이 최우선이어야 한다”며 “근거 기반 실전 지식을 제공해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시니어 전문 지도자를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컨퍼런스 개최만으로 전문 인력 부족 문제가 즉각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의료계·피트니스 업계 간 연계 체계, 교육 인증 표준화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그럼에도 민간 기업이 시니어 운동 안전을 전면적으로 다루는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최한다는 점은 긍정적인 흐름으로 평가된다.
비바랩스는 현재 AI 기반 시니어 운동처방 시스템 ‘이지태닉스’를 개발해 직영 센터 운영, 카카오헬스케어 등과의 B2B 파트너십, 지역 복지기관과의 B2G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이러한 디지털 맞춤 운동 기술이 장기적으로 시니어 웰빙 시장의 표준이 될 가능성에 관심을 두는 분위기다.
컨퍼런스 참가 신청은 별도 안내 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좌석 수는 제한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