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IPO 소셜 그라운드 8기 최종 선정… 친환경 농업·바이오차 실증 확대 속도

“유기성 폐기물이 탄소저감 솔루션으로”… 세이브더팜즈, 한국중부발전 사회적경제기업가 육성사업 ‘우수상’
“유기성 폐기물이 탄소저감 솔루션으로”… 세이브더팜즈, 한국중부발전 사회적경제기업가 육성사업 ‘우수상’

㈜세이브더팜즈가 한국중부발전(사장 이영조)이 추진한 ‘제8기 사회적경제기업가 육성 지원사업’에서 우수상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사회적경제조직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ESG 경영 확산을 목표로 설계된 프로그램이며, 올해에는 19개 창업팀이 최종 선발됐다.

이번 선정은 세이브더팜즈가 유기성 폐기물을 기반으로 한 탄소중립 솔루션을 핵심 사업 모델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단순 폐기물 처리 수준을 넘어, 농업·식품 유통 시장에서 활용 가능한 순환경제 구조를 제안했다는 평가다.

세이브더팜즈는 농수산·식품 산업에서 발생하는 유기성 폐기물을 자원화해 바이오차를 생산하고, 폐열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회사 측은 해당 기술이 기후변화 대응은 물론 농수산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운영 자금 및 실증 환경을 지원받게 되면서, 기술 상용화와 확산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술 검증과 시장 적용 범위가 어느 수준까지 확대될지는 향후 실증 결과가 공개돼야 확인 가능하다.

한국중부발전은 이번 사업을 자사의 사회적경제 지원 브랜드 ‘KOMIPO 소셜 그라운드’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ESG 협력 기반을 넓히려는 목적이다.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하는 발전공기업의 역할 확대에 대한 시선은 엇갈린다. 공공 에너지 기업으로서 본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존재하지만, 탄소중립 정책을 공공·민간 모두가 참여해야 실효성이 높아진다는 주장도 있다.

세이브더팜즈 관계자는 “중부발전과 협력해 친환경 농업과 탄소중립 솔루션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며 “유기성 폐기물 기반 바이오차 솔루션과 폐열 활용 시스템 모델을 고도화해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농수산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적 가치 중심의 창업 프로그램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 경쟁력·수익성 검증이 과제로 지적된다. 이번 수상이 사업 확장과 투자 유치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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