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부터 AI 자원순환까지…차별화된 혁신으로 최고혁신상 포함 쾌거 달성
김헌성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 "글로벌 진출 및 후속 지원 강화할 것"
(재)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이사 김헌성, 이하 울산센터)가 육성한 스타트업 5개사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6’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대거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권위 있는 이번 수상은 단기방문 외국인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부터 AI와 자원순환 기술을 융합한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국내 스타트업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시장 잠재력을 보여준 결과로 평가된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육성 기업인 ▲㈜크로스허브, ▲㈜데이터플레어, ▲㈜스텔라비전, ▲㈜리플라, ▲㈜에이트테크 등 5개사가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매년 CES 개최에 앞서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은 기업에 수여하는 상으로, 수천 개의 글로벌 기업이 35개 분야에서 경쟁하는 권위 있는 시상이다.
특히, ㈜크로스허브는 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 및 간편결제 서비스인 ‘Financial Passport by ID Block and B·Pay’로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회사를 창립한 지 1년 6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 해외 사용자가 국내에서 배달, 대중교통, 숙박, 예약 등 인프라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돕는다. 단기 체류 외국인의 국내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해당 솔루션은 급증하는 인바운드 관광객 시장에서 주목받을 전망이다.
AI 기술 기반 솔루션으로도 다수의 수상 기업이 나왔다. ㈜데이터플레어는 AI 기반 선박 식별 및 탄소 배출 모니터링 플랫폼으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기업의 솔루션 ‘Port Guardian AI’는 해운 산업의 탄소 중립 전환이 필수가 되는 시점에서 국제적인 기술력과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스텔라비전은 AI와 합성개구레이다(SAR) 기술을 융합한 실내 구조용 소형 레이더 장치 '스텔라레스큐(StellarRescue)'로 혁신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소방관들이 실내 구조 작전 시 갇힌 사람들을 찾는 것을 돕는 이 기술은 향후 재난 대응, 지상·도시 모니터링, 스마트 인프라 관리 등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의 확장이 기대되며, 데이터 기반 안전 인프라 생태계 구축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리플라는 재활용 플라스틱 플레이크용 재료 함량 스캐너 ‘Puri-Checker’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첨단 광학 인식 및 딥러닝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9가지 유형의 플라스틱, 색상, 금속 입자를 식별하는 장치는 재활용 원료의 품질 향상에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에이트테크는 이동형 인공지능(AI) 자원순환 솔루션 ‘멀티트론(Multi-Tron)’으로 혁신상을 받았다. 도시 생활공간의 폐기물을 현장에서 즉시 선별·수거하는 AI 기반 시스템은 AI와 로보틱스를 결합하여 도시형 자원순환 인프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김헌성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은 울산센터 육성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기술력과 시장성을 동시에 입증한 성과"라며, "단순히 상을 받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후속 지원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