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창업허브 공덕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선정…투자·파트너 네트워크 확대 시도
AI 금융 분석 기업 트레져러(Treasurer)가 서울경제진흥원(SBA)의 ‘서울창업허브 공덕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대만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Meet Taipei 2025’ 무대에 올랐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자사의 AI 금융 솔루션을 선보이고, 해외 파트너십과 투자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는 첫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Meet Taipei는 매년 400개 이상 혁신 기업이 참가하고 약 10만 명이 방문하는 대규모 스타트업 전시회다. 올해 주제는 ‘Dancing with AI - Turn Vision into Impact Beyond Borders’로, AI 기술의 실제 활용과 시장 확장을 중점으로 다뤘다.
트레져러는 행사 현장에서 AI 기반 금융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알파렌즈(AlphaLenz)’와 금융 교육 솔루션 ‘Findle AI’를 소개했다. 금융 정보 해석력 부족과 투자 경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접근이라는 설명을 내놨고, 현지 창업 관계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대만과 동남아 시장에는 이미 다양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가 자리 잡고 있어 차별화된 기술·콘텐츠 확보가 향후 성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단순한 기술 홍보를 넘어 실제 적용 사례와 이용자 기반 확보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업계에서는 주목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서울창업허브 공덕이 추진하는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SBA는 참가 기업의 전시회 부스 운영 지원뿐 아니라 현지 네트워크 연계, 시장 진출 정보 제공, 투자 상담 기회 마련 등을 포함해 종합 지원을 진행했다.
트레져러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접근성을 높였고, 금융 분석과 교육 분야에서 국제 파트너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초기 단계 기업에게 해외 전시 지원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지 않다는 지적도 존재하지만, 트레져러가 후속 협력과 투자 논의를 실질화할 경우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