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스타트업들도 투자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CB Insights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헬스테크 스타트업 투자는 833억 달러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특히 미국은 441억 달러로 가장 많은 투자를 유치했다.

국내에서도 헬스테크 스타트업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21년 국내 헬스테크 스타트업 투자는 1조 3,3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이처럼 헬스테크 스타트업이 투자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요인으로, 고령화로 인한 만성질환 환자 증가, 디지털 기술의 발전, 규제 완화 등을 꼽을 수 있다.

고령화로 인한 만성질환 환자 증가는 헬스케어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 특히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과 같은 만성질환은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도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디지털 기술은 의료 진단, 치료,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규제 완화도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고 있다. 정부는 혁신적인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을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20년에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허용하고, 2021년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도입했다.

국회에서도 지난달 18일 비대면 진료 입법을 위한 긴급 토론회를 진행했다. 국회 스타트업연구모임 ‘유니콘팜’ (공동대표: 국회의원 김성원·강훈식)이 주최한 긴급 토론회에서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김성원 의원은 “저출산 시대에 소아청소년과 진료 대란까지 겹친 상황에서 아이가 아플 때마다 어려움을 겪는 많은 부모님 목소리에 국가가 응답해야 한다”라며, “육아맘, 지체장애인, 쪽방촌 주민, 직장인 등 병원을 이용하기 어려워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유니콘팜에서 발의한 법안의 통과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라고 전했다.

지난 2020년 2월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진료는 3년간 1,379만 명이 이용했으며, 이용건수가 3,661만 건에 달하는 등 국민의 의료접근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유니콘팜은 국민의 의료권익 신장을 위해 비대면 진료 상시화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환자 범위를 ‘네거티브 규제’로 규정해 비대면 진료를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여야 함께 공동발의한 바 있다.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헬스테크 스타트업이 투자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헬스테크 스타트업들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진단, 치료,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스타트업엔(Startup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