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영세기업의 경영 효율화 돕는 스타트업 증가…인재 채용, 복지제도 지원, 회계 및 급여 관리, 정산 및 결제 업무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
통합 인력관리 솔루션 시프티, 세금 신고 서비스 쎔, 사무실 간식 구독 서비스 스낵24 등 경영 전반에 필요한 인사·세무 등의 업무 돕는 스타트업 서비스도 성장
10년간 글로벌 SaaS 시장 연평균 39% 성장, 국내 SaaS 시장도 2025년까지 14.9% 성장 전망

좋은 인재 영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및 영세기업이나 스타트업에서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부 서비스 도입에 눈을 돌리면서 관련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인재 채용이나 사내 복지제도 등을 지원하는 업무부터, 회계 및 급여 관리, 정산 및 결제 업무, 총무 업무, 거래처 관리 등 다양한 영역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늘고 있는 것이다. 처우나 복지제도 등에서 대기업과는 격차가 큰 중소·영세기업이 신입직원은 물론 경력직원 채용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 틈을 파고든 스타트업이 다양한 영역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의 경영 효율화 제고를 무기로 성장하고 있다.

센트비즈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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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테크 서비스로 결제/송금 수수료 줄이고 비즈니스 키워

소규모 기업이 경영 효율화를 위해 찾는 대표적인 스타트업 서비스 중 하나가 핀테크다. 글로벌 외환 토탈 솔루션 기업 센트비의 기업용 해외 송금 및 결제 서비스 ‘센트비즈(SentBiz)’는 해외로의 대금 결제가 필요한 모든 사업자에게 은행 대비 최대 70%가량 낮은 합리적인 수수료와 최대 1일 이내의 빠른 결제, 간편하고 안전한 거래 방식 등을 지원한다. 은행 업무시간에 맞출 필요 없이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결제가 가능해 리소스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최초 1회 기업 등록과 엑셀파일을 활용한 단체 수취인 정보 등록으로 반복되는 대량 결제 업무도 빠르게 처리 가능하다. 센트비즈는 직원이 결제 및 정산 업무에만 매달려야 했던 시간에 다른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우며 많은 기업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올해 1분기 중소, 영세기업을 포함한 센트비즈 가입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8배 성장했다.

윤규현 센트비 B2B 그로스실 실장(Growth Head)은 “시중 은행의 적극적인 관리를 받기 어려운 중소, 영세기업과 개인 셀러들이 센트비즈를 많이 찾고 있다. 수수료 절감은 물론 업무 시간을 단축하는 등 효율을 높여줘, 센트비즈 이용 후 담당 직원을 뽑은 것 같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평가해주는 고객도 있다”며 “더 많은 고객들과 교류하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사흘 간 진행되는 한국수입박람회에 부스 참여해 기업들이 빈번하게 겪는 해외 무역 대금 결제 시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컨설팅 등 맞춤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입사, 유통사 등 무역 대금 결제가 필요한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쎔(SSEM)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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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세무 업무 돕는 스타트업 서비스 이용도 활발

인력관리를 돕는 서비스에 대한 니즈도 지속 성장세다. 통합 인력관리 솔루션 시프티의 작년 매출은 33억 8000만원, 영업이익은 16억 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 73%, 영업이익 1332% 성장했다. 시프티는 근태부터 인력관리까지 인사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올인원 솔루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널리소프트가 운영하는 세금 신고 서비스 쎔(SSEM)은 지난해 출시 4년만에 앱 다운로드 100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쌤은 소규모·개인 사업자가 소득세, 부가세, 인건비 등의 세금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올해 초부터 카카오뱅크에서도 앱 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법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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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약 관리 업무를 돕는 리걸테크 스타트업 기술

리걸 테크 스타트업은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효율성을 높이며 사법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전통적인 법률 환경을 혁신하는 핵심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법무관리 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걸테크 스타트업인 '법틀'은 기업의 법무팀이 처리하는 계약검토, 법률자문, 소송관리, 공문관리, 법무게시판 등의 모든 법무 업무를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법무 플랫폼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2017년에 설립된 '법틀'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이미 다양한 기업 법무팀에서 입소문이나 금융권, 대기업 등에서 '법틀'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또한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신효필 교수 연구팀과 산학협력으로 AI 연구를 진행한 법틀은  내년 시제품 출시를 목표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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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 복지 제공도 스타트업 서비스로 도움받아

회사 간식 구비도 스타트업 서비스를 활용한다. 사무실 간식 구독 서비스인 ‘스낵24’를 시작으로 ‘조식24’, ‘생일/선물24’, ‘커피24’ 등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위펀은 지난해 10월 기준 누적 고객사 4000개를 돌파했다. 2021년 누적 고객사 수 대비 약 2배 증가한 수치다. 연매출은 2021년 180억원에서 2022년 480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위펀은 최근 시리즈C 투자 유치도 마쳤다. 200억원을 조달해 누적 투자 유치 규모가 330억원으로 확대됐다. 기존 투자자 외에도 한국산업은행, 농협은행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비플로우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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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aS 시장 규모는 더 커질 전망

B2B(기업 간 거래) 분야 중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시장의 성장이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B2B SaaS 시장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성장률 39%를 기록했다. 한국소비자원도 국내 SaaS 시장이 2020년 5780억원에서 2025년 1조 1430억원으로, 연평균 14.9%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프트웨어 솔루션 방식이 아닌,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서비스로 제공해 기업에 편리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고, 업무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MS오피스’, ‘프리미어’ 등이 여기에 속한다.

쇼핑몰 통합관리 플랫폼 ‘비플로우’를 운영하는 SaaS 스타트업 ‘브리치’의 성장세도 눈길을 끌고 있다. 비플로우는 온라인 마켓 입점부터 CS까지 이커머스의 모든 과정을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올인원 마켓관리 SaaS다. 지난 3년간 이용자 수가 매년 150%씩 성장했으며, 올해 1분기 회원가입 수가 이미 지난해 총 가입자 수를 넘어섰고, 전년 동기 대비 711% 신장해 누적 가입 고객사 1만 개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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